[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신입생’ 마테우스 쿠냐에게 등번호 10번을 선사했다. 기존 10번의 주인은 마커스 래시퍼드였다.
맨유 구단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냐가 맨유 선수로서 등번호 10번 셔츠를 입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쿠냐는 올 여름 맨유의 ‘1호 영입’이었다. 지난 시즌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 등 공격수들의 심각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맨유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쿠냐 영입을 추진했고, 울버햄턴에 바이아웃 6,250만 파운드(약 1,161억 원)를 지불하고 영입에 성공했다.
쿠냐는 맨유에 적합한 공격수로 꼽힌다. 올 시즌 울버햄턴이 강등권을 헤매는 상황에서도 리그에서 1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잔류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여기에 탄탄한 피지컬과 활동량으로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힐 수 있고, 브라질리언답게 기술도 좋다. 아모림 감독도 시즌 중 쿠냐의 다재다능함을 칭찬한 바 있다.
맨유는 쿠냐에게 상징적인 등번호 등번호 10번을 부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과거 뤼트 판니스텔로이, 웨인 루니 등 맨유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들이 달았던 번호다. 쿠냐는 독일 헤르타베를린에서 뛰던 당시 등번호 10번이었고, 울버햄턴에서도 지난 시즌 10번을 받았다. 조국 브라질에서는 등번호 10번이 최고의 스타에게 부여되는 번호다.
쿠냐에게 등번호 10번을 주었다는 건, 맨유가 기존 선수들을 방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원래 10번이었던 래시퍼드는 결국 맨유를 떠날 전망이다. 래시퍼드의 경우 구단 유스 출신으로 센세이션하게 성인 무대에 등장해 맨유의 차세대 스타로 자리 잡았지만 점점 기량이 쇠퇴하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아스톤빌라에 임대됐지만 빌라도 완전 영입을 포기하며 올여름 복귀했다.
래시퍼드 역시 구단에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라고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공식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래시퍼드 외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메이슨 마운트, 제이든 산초 등이 등번호를 빼앗기며 사실상 방출통보를 받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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