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ESG]① 카카오뱅크, 인뱅 최초 넷제로 로드맵 수립…'AI 거버넌스’ 고도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금융권 ESG]① 카카오뱅크, 인뱅 최초 넷제로 로드맵 수립…'AI 거버넌스’ 고도화

한스경제 2025-07-09 07:00:00 신고

3줄요약
카카오뱅크가 '밸류업(Value up) 전략'과 이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스케일업(Scale up) 전략'을 바탕으로 ESG프레임워크를 재정비해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밸류업(Value up) 전략'과 이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스케일업(Scale up) 전략'을 바탕으로 ESG프레임워크를 재정비해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이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기업 경영의 지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국내 기업의 ESG 경영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경제·산업 대도약을 위해 인공지능(AI)뿐 아니라, ESG와 기후위기 대응 역시 성장 전략의 주요 축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산업 육성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구축 △ESG 관련 공시 의무화 등 ESG 관련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근에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면서 기업의 지배구조(거버넌스) 중요성은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에 <한스경제> 는 주요 금융권의 ESG 경영 현황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카카오뱅크가 '밸류업(Value up) 전략'과 이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스케일업(Scale up) 전략'을 바탕으로 ESG프레임워크를 재정비해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전략은 △성장 지속 △혁신의 확장 △성장과 주주환원을 목표로 하며, 스케일업 전략은 △그린밸류 창출(기후변화 관련 기회와 위험의 대응·친환경 사업모델 및 서비스 확산) △사회적 책임 강화(상생과 협력·인재와 역량 개발·인권과 다양성·정보보호 및 보안) △건전한 지배구조(컴플라이언스와 리스크 관리·투명한 지배구조) 등에 집중한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환경 부문에서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넷제로(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고,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내부통제 운영을 체계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 고도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 환경경영 추진 체계 구축…2025 넷제로 선언

카카오뱅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환경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기업활동 전방에 걸쳐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기업 성장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전사 차원에서 환경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환경경영 전략과 정책 수립 기반을 갖추고 있다. 

먼저, 환경경영과 관련된 이슈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에서 심의 및 결의를 통해 검토하고 있다. 특히,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윤호영 대표이사의 환경방침 선언을 시작으로 환경경영 이행 전담조직으로 ESG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ESG팀을 포함한 전사적인 환경 TF도 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친환경 사옥 구축 △자원절감 △탄소저감 △임직원 환경 교육 등의 목표를 설정했다.

대표적으로 가상 서버를 활용한 그림 IT를 실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늘어나는 방대한 데이터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기 위해 HCI(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를 이용해 2024년 한 해 평균 약 4700대의 가상 서버(Virtual Machine Server)를 운영해 383만155kWh의 전력을 절감했다. 

서버 가상화는 장비 설치 공간 및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로부터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전력 사용 등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 물리서버 운영 방식 대비 에너지 효율적이고 탄소 배출 저감에도 효과적으로 기여한다. 실제 가상 서버는 물리 서버 대비 약 1/14 규모의 전력만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카카오뱅크가 2024년 운영한 약 4700대의 가상 서버는 물리 서버 대비 탄소배출량을 1898tCO2eq에서 138tCO2eq로 줄였다. 이는 연간 약 27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기준에 따라 탄소배출 감축 계획을 세우고, 2045년까지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제거하는 온실가스의 총합을 '0(탄소중립)'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넷제로 로드맵을 수립한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가 처음이다. 

먼저, 올해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 및 베이스라인 설정하고, 배출전망치(BAU) 변수를 최종검토 및 고도화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온실가스 배출량 지표 및 목표 연도별 공개 △연도별 BAU 추정치 대비 실배출량 측정 및 목표 대비 실적 점검 △ 내부고정 절감 이행 착수 (법인차량 전기차 전환 등) △재생에너지 구매 (민간 물량 및 공공 물량 적정 조합 등을 이해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2030년 이후에는 △Scope 3 자산포트폴리오 배출량에 대한 넷제로 선언 범위 확대 △전환금융 등 자산포트폴리오 감축 이행 △정착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목표 재설정 및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가입 등을 통해 넷제로를 현실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기후리스크 대응 전략 로드맵.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기후리스크 대응 전략 로드맵. /카카오뱅크 제공

◆ 포용금융 및 상생 통한 가치 창출 '총력' 

카카오뱅크는 '누구나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목표로 포용금융과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 가운데 하나인 포용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고객의 금융 문턱을 낮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출범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약 13조원에 달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목표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도 포용금융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 6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공급했으며 대출 평균 잔액(평잔)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평잔 기준)은 33.7%로 잔액뿐 아니라 신규 취급 기준으로도 목표치(30%)를 상회하고 있다. 

더불어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및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을 각각 누적 1조6500억원, 1조200억원을 공급했으며, 보증서대출 이용 소상공인을 위해 보증료를 50% 지원해 누적 128억원의 금융 비용을 절감했다. 

이에 더해 출범 이후 ATM 수수료 및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절감액 등 1조원 이상의 금융비용을 고객에게 환원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비즈니스와 연계 △지역사회 상생 △미래세대 지원 △환경문제 해결이라는 4가지 테마 아래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성화와 투명한 기금 운영을 위해 기부금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기부금 사용의 타당성을 심의하고, 기부금 운영 한도와 집행 내역은 연 1회 이상 이사회와 ESG위원회에 보고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사회공헌활동 총액은 303억5900만원으로 2023년의 97억8700만원과 비교해 무려 210.2%(205억7200만원) 증가했다. 

부문별 사회공헌활동 현황을 보면 △서민금융 27억2800만원 △지역사회·공익 245억6700만원△학술 및 교육 11억9000만원 △메세나(문화·예술·체육) 1억9400만원 △환경 13억7000만원 △글로벌 3억1000만원 등이다. 

특히 지역사회·공익의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130억원)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지원액은 2023년(30억)과 비교해 100억원이 증가했다. 소외계층지원에도 100억원에 가까운(98억4700만원) 금액을 투입했다. 지원 규모는 2023년(2억원)과 비교해 100억원 가까이 늘었다. 

◆ 안정·효율·투명 지배구조 체계 확립…'AI 거버넌스’ 고도화

카카오뱅크는 ESG 경영이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매년 지배구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안정성, 효율성, 투명성의 원칙 아래 이사회와 5개의 위원회(ESG위원회, 감사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보수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책무구조도를 마련해 금융회사의 안전성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했다.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의사결정 권한을 이사회에, 업무 집행 권한과 책무를 경영진에 각각 위임하고 업무 집행 상황을 이사회에 보고하여 건전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내부통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부통제 운영의 체계화를 위해 지난 3월, 사외이사를 위줭장으로 하는 내부통제위원회와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통제협의회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주요 내부통제 이슈를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논의하고 있으며 준법감시 관련 주요 안건에 대한 심의 및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신뢰 가능한 AI 도입과 AI 컴플라이언스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AI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경영시스템 인증(ISO/IEC 42001)’을 획득하며 AI 경영 체계의 안전성, 윤리성, 효율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고, 2024년에는 AI 거버넌스를 본격 운영하고 조직의 역할과 책임, 윤리 원칙, 리더십, 위험수준평가, 생애주기별 준수 항목 평가 등 AI 관련 의사결정 전반에 있어 신뢰 기반의 토대를 완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AI 거버넌스’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AI 거버넌스 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AI 거버넌스 2.0’은 체계를 더욱 정교화하고 확장해 나가기 위한 전략적 과제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컴플라이언스(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 개정 및 AI 기본법 시행 대응) △정책(AI 거버넌스 대상 범위 확대 추진) △조직(AI 윤리 관련 조직 추가 신설 검토) △프로세스(AI생애주기 준수절차 개선) 등 핵심 영역별 실행 과제를 도출하고, 선제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는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국내 시총 250대 기업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종합 평점 80.26점으로 A등급(우수)을 받았다. 부문별로 △환경 B(71.20점) △사회 A+(85.55점) △거버넌스 A+(87.05점) 등으로 평가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45 넷제로' 실현을 위해 세부 계획과 이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탄소중립 실천을 가속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선보이고,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며 ESG 경영의 깊이를 더해가겠다”고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2500만 고객이 찾는 '모두의 은행'으로 거듭나면서 고객, 주주, 파트너사 등 이해관계자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한국 대표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역할과 책임이 커지는 만큼 본업은 물론, ESG 경영을 강화해 기업 및 사회적 가치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