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몬스터 피싱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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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몬스터 피싱 후기

시보드 2025-07-08 22:40:02 신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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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5시 반 출발, 전날 2시 쯤에 잤는데도 수학여행 가기 전에 설렘같음 설렘 때문에 4시에 눈이 자동으로 떠지더라

택시가 전기차이길래 뭔가 알아보니 아이온? 중국 전기차더라
태국에서 보이는 전기차 절반 이상은 중국산이고 나머지는 테슬라였음 아무튼 승차감 좆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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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여기 방콕에서 좀 떨어진 지역임 가는 곳은 한시간 반 정도 한국으로 치면.. 고양? 파주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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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에 기사 아저씨가 뭐라뭐라 하길래 비행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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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스님들도 탁발을 하고 다니는건진 모르겠다 아침일찍부터 어디 가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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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일단 태클부터 받음, 사장은 아직 출근 안했는지 직원들이 뭐라 하길래 가니까 태클 쥐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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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은 합사 4호 정도인거 같고 쇼크리더는 80~100파운드 사이 같더라 거기에 볼베어링 도래 달고 스냅 다는 형식의 채비였음 사실상 부시리 채비랑 똑같았다.

릴은 4천번, 어디껀지 모르겠음 아마 중국산 싼마이 같다.
루어도 그냥 알123리 가면 파는 싼마이 조인트베이트
이거 나중에 피라루크 한마리 잡으면 바로 반갈죽 났음;

훅이 존나큰데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미늘 다 눌러놨더라 어쩐지 잘 털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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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도 어디껀진 모르겠는데 힘은 좋았음 감도는 느낄 일 없어서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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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 전경은 이럼 생각보다 벌레가 하나도 없었음 아침에 가면 애들이 뭔가 난리치고 있더라 피딩도 하고 숨 쉬러 올라오기도 하고 일단 뭐가 보이니까 설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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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운좋게 잡은 피라루크, 사실 이거 잡기 전에 한번 바이트가 더 있었는데 털려서 허망하던 차에 금방 다시 바이트가 와줬고 이번에는 아예 삼켰는지 털리는 일 없이 랜딩까지 가능했음

힘쓰는건 솔직히 부시리만 못하더라 근데 그게 중요하노 이런거 잡아 볼 일이 살면서 언제 있겠음.. 트로피로써의 영역으로써 감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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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나오는 레드테일캣피쉬는 이렇게 사람들 몰려와서 바늘 안빼줌 그냥 한명이 와서 뜰채질 해주고 대충 바늘 빼고 보내주더라

저 족대인지 들것에 올려놓고 시간이 너무 걸리면 물 속에 넣어서 에어레이션 한번 해주고 다시 바늘 빼고 이런 식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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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마리 잡으니까 여유가 생기더라 오는 길에 주유소 편의점에서 산 레드불 원본, 탄산 없는 레드불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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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고 다시 시작하니까 똑같은 장소에서 또 잡혔다
얘네는 일단 후킹되면 째다가 가까이오면 배스마냥 바늘털이 엄청 하더라 이 바늘 털이 할 때가 진짜 물폭탄 소리 나면서 멋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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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얘네 뭔가 대충 힘쓰다 오는게 느껴지는게
이렇게 발 앞까지는 그냥 2분 3분이면 금방 딸려오는데 랜딩하려고 사람들이 물에 들어가면 갑자기 미친듯이 째기 시작하더라 아무래도 양식? 자연산은 아니니까 처음부터 자기 힘을 100% 사용하는 느낌은 아니였음 걍 적당히 끌려가주자 이런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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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것 보다는 조금 더 컸던거 같다 이 때 물에 들어가서 안고 사진을 찍었어야되는데.. 마지막일 줄 몰랐지..

낚시터에는 나 말고 일본인 4명인가 5명이 더 있었는데 내가 연타로 잡으니까 두명이 호다닥 오더라 그래서 '표층에서 타다마끼(그냥 감는거)로 나왔다 바텀은 입질 없었다' 일본어로 얘기해주니까 갑자기 '니시중궈런마?' ㅇㅈㄹ
'칸코쿠진데스' 하니까 갑자기 '아.. 한궈런마' 이지랄하길래 이 늘갱이 새끼 물에 던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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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두마리 연타로 잡고 마시는 유자 커피, 생각보다 괜찮아서 여자친구한테 추천해주니까 좋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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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시간 정도 캐스팅 더 해봤는데 한번은 털리고 앨리게이터 가아 루어 체이싱 하는거 한번 보고 더이상 입질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태국가서 빨간 고추 절대 씹지 말아라 뒤진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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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밥먹고 쉴 때 쯤 되니까 직원이 다른 태클 가지고 오길래 아 생미끼 낚시 하라는거구나 싶어서 바로 시작함
루어는 아침피딩 저녁피딩만 보는거 같았음
미끼는 틸라피아인데 살아있거나 죽어있음, 끼워달라면 미끼도 끼워주는데 계집도 아니고 난 그냥 내가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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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은 12000 딥스풀 시마노 릴인데 생미끼나 떡밥 전용 릴인지 spool free 기능이 있더라 드랙 풀고 조이고 할거 없이 뒤에 달린 레버 내리면 알아서 줄 풀려 나가면서 소리 남 이거 편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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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던져놓고 이러고 있으면 됨 나중엔 귀찮아서 그냥 땅에 내려둠 문제는 원투처럼 먹인다는 느낌으로 기다리면 안되더라.. 줄 나가는거 보면서 좀 더 맥이다 챔질하면 되겠지 해서 채보면 금방 빠져버리거나 빈 바늘로 돌아왔음 이렇게 바이트만 한 5번 날린듯..

미늘이 없다는 사실을 이 때 깨달았음 입질 오면 바로 채야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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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처음으로 잡은 등딱딱이 (레드테일캣피쉬) 이거 힘 뒤지게 쓰더라 로드도 선상 로드여서 존나 빡대고 릴도 12000번인데 걍 존나게 치고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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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는 들것 그런거 없다 뜰채로 떠서 그냥 넣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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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애가 넣으려고 하는데 둘이 크기가 거의 비슷하더라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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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잡았던 것 중에서 제일 컸던 개체인데 일단 어른 상반신 만함 사실 얘네도 더 크면 50키로 이렇게 커지는데 여깄는 개체들은 아성체 같은 느낌이였다 근데도 힘쓰는게 진짜 좆되더라.. 손맛은 피라루크보다 이새끼들이 압승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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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 마리 잡으니까 팔도 아프고 비도 쏟아지고 돌아갈 시간 됐더라.. 아마 엘리게이터 가아랑 팡가시우스도 있는 걸로 아는데 이거 두개 못잡고 4시 반 쯤 기사아재랑 방콕으로 돌아감.. 여자친구한테 6시까지 돌아간다고 한게 후회됐었다..

암튼 난 인생 살면서 한번 쯤은 가볼만 하다고 생각을 함

제일 궁금했을 가격은
입어료 3천밧
태클 대여 1천밧

-> 이게 기본 가격인데 태클은 자기거 써도 됨 나는 내 장비가 없어서 대여를 한거고, 일본 애들은 자기 장비 챙겨서 낚시하더라 슬쩍 엿보니까 금콩 300이나 400 혹은 스콜피온 md 300 이런 릴에다가 로드는 배스기준 xxh 혹은 xxxh 정도 되는거 같았음

여기에 왕복 택시비는 그랩 쓰면 더 저렴할텐데 문제는 기사 아조씨가 안기다려줌 그래서 그냥 4500밧 더 내고 풀패키지로 했다.

여기까지고 궁금한거 있음 댓글 ㄱㄱ 아는 한에서 답변 해두림
담에는 야생에서 잡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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