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 인근에 설치돼 주민들이 이전을 요구해온 송전철탑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8일 수원시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수원정)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영통구 이의동 해모로아파트와 가까운 광교산에 있던 송전철탑 3기 중 2기를 옮기고 1기는 철거하는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이들 송전철탑 중 1기는 아파트와의 거리가 200여m에 불과해 주민들은 전자파 피해 우려 등을 이유로 2010년부터 이전 민원을 제기했다.
이번 공사로 이전 설치된 송전철탑과 아파트 사이 거리는 400m가량으로 늘어났다.
이전 설치된 장소는 용인시와 인접한 수원시 관내 광교산 자락이다.
용인시는 송전철탑 이전 설치 위치가 수원시 관내라 하더라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위치한 아파트들의 가시권에 들지 않도록 하고, 시민들의 충분한 이해를 얻은 뒤에 진행해 달라고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요청해 왔다.
이전 설치한 송전철탑과 가장 가까운 용인시 관내 아파트 사이 거리는 900m가량이다.
김준혁 의원은 "이번 공사는 용인시와 수원시 간 갈등을 해소하고 오랜 주민 민원을 해결한 모범사례로 평가한다"며 "한국전력 경기본부와 수원시, 공사에 협조해 준 지역 주민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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