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전국적으로 공무원 사칭 사기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북소방본부에서는 유사 사례가 발생했다.
8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 3명이 본부 청사를 직접 방문해 "수거할 폐기물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같은 날 한 전등 업체도 본부에 전화를 걸어 전등 설치 장소에 대해 문의했다.
그러나 충북소방본부는 이 같은 작업을 의뢰한 사실이 없었다.
확인 결과 작업자들은 자신을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속 A 소방장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에도 한 외부 업체에 A 소방장을 사칭한 인물이 판촉물용 우산 100개를 주문했으나 다행히 업체 관계자가 본부에 확인 전화를 걸어 금전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소방본부는 본부에 실제 근무하는 A 소방장을 사칭한 사기 범죄로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소방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소방관 사칭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니 유사 의심 사례 발생 시 반드시 소방에 확인 절차를 거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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