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에 사는 독지가 부부가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억원을 울산시교육청에 기부했다.
김교동(81)씨 부부는 8일 울산시교육청 접견실에서 천창수 울산교육감,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씨는 청소년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평생 가슴에 남아 자신처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장학금을 기부했다.
김씨는 최근에는 모교인 대현초등학교에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5천만원을 전달했고, 김씨의 부인(76)은 모교 청량초등학교에 장학금 5천만원을 기부했다.
김씨는 젊었을 적 수도 관련 공사 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일을 하면서 근검절약을 통해 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 교육감은 "좋은 뜻을 담아 기탁된 장학금을 형편이 어려워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잘 전달해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울산 아너 소사이어티의 137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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