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 이긴 삼성 응원 열기… 시즌 첫 '100만 관중' 어떻게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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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 이긴 삼성 응원 열기… 시즌 첫 '100만 관중' 어떻게 나왔나

한스경제 2025-07-08 16:4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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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무더위도 홈팬들의 응원 열기를 막을 수 없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관중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삼성은 지난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2만4000명 만원 관중을 동원,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해 창단 이후 처음 홈 100만 관중을 넘어선 뒤 2년 연속 이정표를 세웠다.

삼성은 8일 기준 전반기 홈 46경기에서 누적 관중 104만6094명, 한 경기 평균 관중 2만2741명으로 모두 리그 1위다. 여기에 지금 추세라면 후반기 남은 홈 25경기에서 56만명 이상을 불러들여 사상 첫 160만 관중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LG가 작성했던 기존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139만7499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여서 더욱더 기대를 모은다.

내륙형 분지인 대구는 국내에서 여름 날씨가 가장 더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야외에서 경기하는 야구 종목 특성상 관중 유치에 불리한 조건인데, 삼성 홈 관중은 오히려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4~6일 LG와 주말 3연전은 낮 최고 기온 35도를 훌쩍 넘기고도 3경기 모두 매진했다.

삼성팬들이 타올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팬들이 타올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본지와 만난 삼성 관계자는 홈경기 흥행 요인을 두고 다양한 관점의 해석을 내놓았다. 먼저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한 KBO리그의 인기몰이, 지난해 긴 암흑기를 끝내고 준우승을 차지한 팀 성적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팬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노력을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7년 만에 대표 응원곡인 '엘도라도'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는 등 단체응원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SKY석(주말 일반석 기준 9000원)과 외야석에 타 구단 대비 낮은 가격대를 책정, 팬들의 부담을 덜어준 점도 짚었다.

프로야구 주요 소비층인 MZ 세대, 여성 팬을 공략하려는 방안도 돋보인다. 최근 구독자 30만명을 돌파한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산산기어, 쫀냐미, 바오 패밀리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탄탄한 굿즈 라인업을 구축했다.

삼성 관계자는 "2024년부터 KBO리그 유튜브 쇼츠가 풀리면서 야구 자체가 '밈화'됐다'라며 "MZ세대와 여성 팬 유입을 위해 SNS 콘텐츠 등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이들이 선호하는 컬래버 상품, 유니폼, 키링 등 굿즈를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승리 후 홈팬들 앞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승리 후 홈팬들 앞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해 73경기에서 매진 30회를 기록한 삼성은 올해 홈 46경기 중 36경기에서 매진을 달성했다. 종전 구단 기록이었던 1995년(36회)을 따라잡아 이 부문 또한 후반기 신기록이 확실시된다. 게다가 당시 홈구장이었던 대구시민운동장이 1만3000석 규모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 역대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팬들의 응원 열기에 삼성 선수단은 일제히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기사를 통해 100만 관중 돌파를 접했다"라며 "팬들이 많이 성원해 주셔서 선수들도 덥겠지만 더 열심히 뛰고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류지혁은 "선수들도 홈에서 하면 경기장을 꽉 채워주시는 걸 보고 자부심을 느낀다. 뭐랄까 끓어오르는 게 있다"라며 "함성이 다른 구장보다 커서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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