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LG AI연구원 지난달 말 퇴직"

사진 = 뉴시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기업인 신분으로 청문회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자 "지난달 30일 회사에서 퇴직 처리 됐다"는 입장을 8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배 후보자는 LG AI연구원장 출신으로 지난달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그는 이튿날부터 청문준비 사무실로 출근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선 배 후보자가 퇴사 없이 기업인 신분으로 청문회 준비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연구원장이라는 민간기업 고위임원이 정부 고위직에 내정돼 기밀성이 요구되는 정부 정책을 들여다 보는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배 후보자는 "장관 지명 후 소속 기업에 사직 의사를 밝혔고 지난달 30일자로 퇴직 처리가 완료됐다"는 입장을 과기정통부를 통해 전달했다.

한편, 과방위는 오는 14일 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배 후보자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민간위원으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