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폭염 대응 총력…“작업장 온열질환 방지에 전 부처 협조”

8일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서울 강남구 한 공사현장에 '체감온도 경보'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곽한빈 기자] 행정안전부는 8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건설·물류·조선 등 고위험 작업 현장에서의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조치는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 속에 작업장 내 온열질환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현장 중심의 근로자 보호 대책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 보고된 온열질환자 875명 가운데 33.1%인 290명이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 발주 및 위탁사업 현장을 중심으로 위험요소를 집중 점검하고, 폭염 대응 ‘5대 기본 수칙’의 현장 이행을 독려하고 있다.

폭염 대응 5대 수칙은 ▲충분한 음용수 제공 ▲작업장 내 그늘 및 송풍기 확보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보냉장구 비치 ▲응급조치 체계 구축이다.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정부의 폭염 대응 체계가 현장에 제대로 작동되도록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향후에도 매주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폭염 피해 예방과 점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