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헬스케어 플랫폼 ‘젤스’ 인수···커넥티드 케어 구축 박차

삼성전자, 젤스 로고.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하며 헬스케어 서비스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본격 구축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젤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커넥티드 케어는 삼성헬스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된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해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2016년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분사한 젤스는 현재 미국 내 500여 병원, 70여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과 협력 중인 플랫폼 기업이다. 의료진은 이 플랫폼을 통해 환자 상태에 맞는 헬스케어 앱을 처방하고, 환자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워치, 링 등에서 수집한 건강 데이터를 삼성헬스를 통해 통합 관리해 온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의료 데이터와 웨어러블 데이터를 연계해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질병 예방 중심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가전제품과도 연계해 초개인화된 헬스케어 생태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은 “젤스의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더해 예방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맥쉐리 젤스 CEO는 “삼성과 함께 진정한 커넥티드 케어를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를 포함해 최근 AI, 로봇, 메드텍 등 미래 성장 분야 기업 인수를 지속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젤스 인수 절차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