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이용희가 ‘신한투자증권 GTOUR 파워매치’에서 백투백 이글을 앞세운 막판 버디로 39점을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하승빈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으며, 신예 김동현과 김진석은 파워풀한 샷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백투백 이글에 마지막홀 버디… 드라마 쓴 이용희
‘신한투자증권 GTOUR 파워매치’ 결승전은 말 그대로 박빙의 승부였다. 7월 1일 골프존 미디어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돼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연출했다.
이용희는 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5번, 6번홀에서 연속 이글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39점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GTOUR 파워매치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루키의 반란… 김동현·김진석 “우릴 기억하라”
루키 김동현은 평균 비거리 300m의 강력한 티샷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파4 원 온, 파5 투 온을 성공시키는 등 파워와 정교함을 겸비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진석은 예선과 준결승에서 맹활약했으나 결승에서는 보기 실수로 인해 흐름을 잃고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결승전 무대 자체가 워낙 높은 수준의 샷 대결로 채워져 두 신예의 가능성은 충분히 각인됐다.
“함께해서 더 빛난 무대”… 우승자 이용희의 겸손한 소감
이용희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노력한 만큼 값진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며 “함께 결승을 치른 프로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특히 이정웅 프로와 팬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GTOUR에서 23·24시즌 나란히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용희와 하승빈은 이번 대회에서도 환상적인 라이벌 구도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단순한 파워가 아닌 전략과 집중력의 싸움이었다. 골프존 GTOUR 파워매치는 이제 단순한 실력 검증을 넘어, 선수 개개인의 서사와 기술이 어우러진 스포츠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는 특히 루키들과 기존 강자들이 만들어낸 케미스트리와 예측 불가한 경기 흐름이 골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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