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대표기자| “아무래도 대출 조건에 민감한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가 아닌 실수요 목적이 두드러지고 분양가 상한제나 민간참여 공공분양 같은 가격 통제가 가능한 상품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분양 업계 관계자)
이재명 정부의 ‘대출 규제’ 중심의 부동산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이전 보다 바짝 조이고 나선 대출 규제로 주택 청약시장에도 투자 목적에서 실수요 중심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방위적인 부동산 대출 규제가 발표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공급단지는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공급하는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가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투자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관한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 견본주택은 지난 주말 동안에만 무려 5000명의 내방객들로 북새통을 이룰 만큼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 관계자는 “주말 방문객 대다수가 실거주를 전제로 자금 계획과 분양가를 꼼꼼하게 따지는 분위기였고 상담 문의 역시 청약 자격이나 특별공급 조건, 그리고 자녀 교육 여건 등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견본주택 내방객이나 전화 문의에 나선 수요자들의 이 같은 반응은 최근 시행된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에서 비롯됐다.
이달부터 도입된 3단계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 능력을 보다 엄격하게 평가하도록 가산금리를 확대 적용하는 방식인 만큼 수도권 기준으로는 가구당 대출 한도가 약 1000만~3000만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의 6억 원 한도 규제까지 감안하면 서울 아파트의 대출 한도는 최대 4억 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고분양가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의 접근성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 수요가 옮겨가는 양상을 볼 수 있다.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서 84㎡ 기준 4억7000만~5억3000만원에 공급돼 인근 시세 대비 약 3억원 가량 저렴하다. 총 517가구는 모두 전용 84㎡ 및 98㎡의 중대형이며 90%는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단지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와 BRT 정류장(계획)이 들어선다. KTX·SRT·GTX-A·GTX-C(계획)를 연결하는 평택 지제역과 서정리역이 가까워 서울 강남권까지 편리하게 이동 가능한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이 외에도 중심상업지구, 대형마트, 코스트코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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