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가 본격화하면서 시원한 간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반 빙수는 시럽, 연유, 팥, 떡 등 고당류 토핑이 많아 체중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꺼려지는 메뉴다. 이런 가운데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강화한 빙수가 눈길을 끈다. 최대 80g까지 단백질을 담을 수 있어 포만감이 크다. 당류가 낮은 단백질 토핑들로 단맛을 최소화해 식단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숟가락으로 천천히 떠먹는 방식도 장점이다. 짧은 시간 안에 고열량 음식을 몰아 먹으면 식욕 조절이 어려운데, 이런 간식은 식사 속도를 자연스럽게 조절해 준다. 다이어트 중에도 폭식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고단백, 저당 구성… 무엇이 들어갔나
레시피는 전형적인 고단백 조합이다. 단백질 보충제 2큰술(50g), 단백질 시리얼 10g, 프로틴바 20g이 들어간다. 여기에 블루베리 200~300g, 땅콩버터 파우더 3스푼, 아몬드 등 토핑이 더해진다. 총 단백질 함량은 약 80g이다.
빙수의 베이스는 물이나 우유로 만든 얼음이다. 일반 우유 대신 무지방 우유나 두유를 사용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땅콩버터 파우더는 인절미 가루처럼 고소한 맛을 더하고, 블루베리는 새콤함으로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프로틴바는 단단한 식감 때문에 잘게 잘라 넣는 것이 좋다. 초콜릿 코팅이 적고 당류가 낮은 제품이 적합하다. 프로틴 시리얼은 초콜릿 맛 제품보다 ‘봉 시리얼’처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제품이 선호된다.
단백질·블루베리로 채운 빙수, 다이어트에 효과 있을까
단백질은 근육량 유지와 포만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 성인의 하루 필요량은 60~100g 정도, 이 빙수 한 그릇으로도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다. 사용된 프로틴 파우더, 시리얼, 바 모두 단백질 함량이 높은 제품이다. 운동 후 간식이나 식단 대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블루베리는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저당지수(GI) 식품이며,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도 풍부하다. 새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 효과적이다. 땅콩버터 파우더는 고소함을 더하면서도 일반 땅콩버터보다 지방 함량이 낮다.
당류는 적고 단백질은 많지만, 감미료가 들어간 제품이 많으므로 성분 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체중 감량을 시작했거나 유지 중이라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얼음을 천천히 떠먹는 구조라 식사 속도를 자연스럽게 늦춰주고, 폭식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허기질 때 간식으로 먹기에도 충분하다.
보충제 고를 때 주의할 점… “국산 제품 싸면 의심하라”
레시피에 들어가는 단백질 보충제 선택도 중요하다. 성분뿐 아니라 원산지와 가격 구조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 원료는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에서 들여와 국내에서는 가공만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성분이라면 국산 제품이 더 저렴할 수는 없다. 따라서 유난히 싼 제품이라면 원재료나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품질 좋은 국산 제품도 있지만, ‘저렴하면서도 고단백’이라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기는 어렵다. 가격만 보고 고르면 가성비보다 실속을 놓칠 수 있다.
맛에 관한 평가도 엇갈린다. 예전보다 많이 개선됐지만, 미국산보다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보충제에는 설탕 대신 대체당이 들어가며, 이에 따라 단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어떤 감미료를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제품마다 맛 차이도 크다.
얼음 식감이 살린 만족감… 와플처럼 씹는 재미 더했다
일반 빙수는 부드러운 우유 얼음이 특징이지만, 프로틴 빙수는 거칠고 사각거리는 식감이 돋보인다. 와플이나 크런치 시리얼처럼 씹는 재미가 있어, 단조로운 단백질 식단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꾸덕꾸덕한 식감의 프로틴바도 토핑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잘게 잘라 얼음 위에 뿌리면 씹는 식감이 살아난다. 단백질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사람도 간식처럼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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