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그룹의 AI 전문 사내벤처로 출범한 다큐브(대표 윤예지)가 국제 자연어-데이터 질의 변환(Natural Language to SQL, 이하 NL2SQL) 성능 평가인 ‘Spider 2.0’ 벤치마크에서 ‘DBT(Data-Based Text-to-SQL)’ 부문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다큐브가 개발한 자연어 기반 데이터 조회 및 분석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최고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국내 AI 기술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pider 2.0은 미국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연구팀이 개발한 국제적인 NL2SQL 성능 평가 지표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서 자연어 기반 질문을 SQL 쿼리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대상으로 정확도, 실행 일치율, 에러 일관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이번 평가에서 다큐브는 복수 테이블 간 조인, 중첩 조건 쿼리, 그룹핑 및 정렬 등 고난이도 항목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아 기술력을 입증했다.
다큐브는 2021년 웹케시그룹의 사내벤처로 출발해 지난 4년간 NL2SQL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해왔다. 이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독자적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 세계 1위 성과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로, 웹케시그룹이 추진하는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 재창업 전략에도 중요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실제로 웹케시그룹은 그동안 AICFO, 브랜치Q, 서울페이 등 다양한 금융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축적해왔다. 다큐브의 기술력은 이러한 기존 사업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키는 원동력이자, 글로벌 AI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다큐브의 Spider 2.0 성과는 대한민국이 특정 AI 특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실증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최근 AI 기술 발전은 범용성을 지닌 파운데이션 모델과 더불어 특정 영역에 깊이 집중하는 ‘고도화 전략’이 병행되며 발전하고 있다. 다큐브의 사례는 이러한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 국내 AI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윤예지 다큐브 대표는 “Spider 2.0 1위 달성은 SQL을 몰라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한 노력에서 출발했다”며 “기술 덕분에 고객사에서 데이터 조회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고, 이번 성과로 다큐브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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