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늘어도 소비는 줄여'…1분기 가계 여윳돈 93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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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늘어도 소비는 줄여'…1분기 가계 여윳돈 93조 역대 최대

폴리뉴스 2025-07-08 15:34:46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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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지난 1분기 가계 여유자금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연초 상여금 등이 늘면서 소득은 증가했지만 소비는 둔화했고, 신규 아파트 입주도 줄어든 영향이다.

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5년 1분기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 단체의 1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9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직전 분기보다도 30조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62조6000억원이었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음의 상태인 기업과 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1분기 자금운용 규모는 101조 2000억원으로 전 분기 71조2000억원 대비 30조원이 증가했다. 이중 금융기관 예치금은 49조7000억원 늘었고, 국내외 지분증권과 투자펀드 운용액은 29조3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운용은 전분기 10조5000억원이었지만 약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 채권 운용 역시 전분기 2조원에서 7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가계 소득의 경우는 연초 상여금 증가 등으로 전기 대비 2.6% 증가했지만, 민간소비는 1.4% 감소했다.

가계가 1분기 조달한 자금은 모두 8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8조6000억원 대비 감소했다. 증권과 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이 3조원 감소한 영향이다.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 말 89.4%로 지난해 4분기 89.6% 대비 0.2%포인트 떨어져 여섯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여금 지급 등 기업 운전자금 수요 증가로 비금융 법인기업의 순자금 조달규모는 증가했다. 비금융 법인기업은 1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가 18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16조2000억원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했다.

김용현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가계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감소, 소비 둔화 등으로 여유 자금이 늘었다"며 "올해 2분기는 서울 등 수도권 주택거래가 늘어 가계부채 증가 폭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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