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지역 내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이하 박물관) 건립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박물관 건립 사업은 의령읍 일대 연면적 5천300㎡, 지상 2층 규모의 박물관을 지어 내부에 사전을 비롯한 여러 전시관을 만들고, 이와 관련한 연구소를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군은 의령이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최초 국어사전인 '조선말 큰사전' 편찬을 주도한 조선어학회 이극로·이우식·안호상 선생의 고향이란 점에서 사업 당위성이 높아 그동안 중앙부처를 여러 차례 방문했으나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박물관 건립을 지역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세부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경남도 등과 협력해 이 사업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박물관 건립은 단순한 지역 발전을 넘어 우리나라 언어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달할 중요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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