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톡파원 25시’가 지난 7일 덴마크, 프랑스, 미국을 넘나드는 여름 테마 랜선 여행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복’, ‘여름’, ‘100달러’를 키워드로 구성된 이번 회차에서는 각국의 생생한 현지 풍경과 더불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들의 면면까지 담아내며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했다.
방송의 포문을 연 덴마크편에서는 ‘행복 지수’ 상위 국가로 잘 알려진 덴마크의 명소들을 톡파원이 안내했다. 인어공주 동상과 안데르센의 집, 수상 자전거를 타고 둘러본 뉘하운 운하, 코펜하겐 오페라 하우스, 서클 브리지 등의 풍경이 소개됐다. 특히 비 오는 날씨 속에서 진행된 기셀펠트 숲 산책과 아동 친화 도시 빌룬의 블록 장난감 체험은 보는 이들에게 평온한 감성과 동심을 동시에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왕실의 거처였던 콜링후스 내 레스토랑에서의 디너는 ‘행복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소개된 남프랑스 여행에서는 뜨거운 햇살 아래 펼쳐진 여름 휴양지의 낭만이 돋보였다. 구시가지의 고즈넉한 풍경과 프랑스 정부 인증 식당, 로스차일드 가문의 별장으로 시작된 여정은 생 장 캅 페라의 유서 깊은 박물관 방문으로 깊이를 더했다. 특히, 요리에 관심 많은 이찬원은 각종 희귀 요리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톡파원은 남프랑스 특유의 우아한 정취를 감각적으로 전달하며 현지의 여유를 생생히 담아냈다.
‘100달러로 뉴욕을 여행할 수 있을까?’라는 실험적 기획은 방송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뉴욕 특파원은 무료 페리, 저렴한 공유 자전거, 허드슨강 카약 체험,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맛집과 베슬 전망대까지, 총 72달러로 하루를 풍성하게 채운 여정을 소개했다. 실속 있는 정보와 더불어, 톡파원이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전한 경험담은 현장의 리얼리티를 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의 후반부에서는 ‘세계 속 한국인 탐구생활’ 코너를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 중인 셰프 황정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는 글로벌 미식 가이드에서 10년 연속 별 3개를 받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로, 전통 장을 활용한 섬세한 조리법과 함께 한식의 철학을 세계에 알리고 있었다. 함께 출연한 코리 리 셰프 역시 한국계 최초 3스타 셰프로 주목받으며, 두 셰프가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은 오픈 1년 만에 별 1개를 획득하며 화제를 모았다.
마 토핑을 올린 산마 파전, 불향 가득한 더블 컷 갈비, 그리고 딸기 막걸리 빙수까지 이들이 선보인 창의적 메뉴는 이원일 셰프의 침샘까지 자극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음식 소개만 담당하던 이원일은 “왜 설명만 시키냐”며 재치 있게 항의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름밤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 이날 방송은 세계 곳곳의 문화와 음식, 그리고 한국인의 활약을 풍성하게 엮어내며 단순한 여행 예능을 넘어선 ‘글로벌 교감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JTBC ‘톡파원 25시’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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