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소방서는 건축된 지 20년 이상 지난 지역 아파트 단지 긴급 점검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2005년 이전 준공되었거나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아파트 79개 단지에 대해 오는 18일까지 소방공무원이 방문해 관리사무소장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위험 요인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아파트 화재 시 자력 대피가 곤란한 돌봄 공백 아동 피해 등 화재안전약자에 대한 실효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초등학생 등 어린이의 대피방법 등 소방안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원주 지역에서 발생한 954건의 화재 가운데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97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체 화재 건수의 10%를 차지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7건(48%), 전기적 요인이 34건(35%)으로 집계됐다.
김정기 원주소방서장은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홀로 남겨진 어린이들은 대피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어린이 대상 화재 대피 교육을 강화해 관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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