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카카오가 경제 언론 및 강소 언론을 대상으로 포털 서비스 다음(Daum)의 신규 입점 언론사를 모집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초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언론사 입점 심사를 시작한 바 있다. 평가는 약 3개월간 진행된다.
카카오의 콘텐츠CIC는 ‘2025년 언론사 채널 입점 공고 안내’를 지난 2일 발표했다. 우선 카카오는 지역에 이어 경제 카테고리의 입점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청을 원하는 매체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달까지 1년 간의 전체기사를 정리해서 보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14일 오후 2시까지다.
다만, 입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한국기자협회 또는 방송기자연합회에 소속돼있어야 한다. 이후 자체기사 비율이 30% 이상이고, 전문기사 비율이 40%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전문기사는 자체 기사 비율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정량평가 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에 매체의 신뢰성 확인을 위해 소속 단체 조건을 부여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국기자협회 또는 방송기자연합회 등 이들 단체에 가입되지 않은 언론 입장에선 ‘차별’이라는 반발이 나오는 상황이다.
합격한 경제 언론은 언론사 채널 입점가이드에 명시된 전문 기사만 전송해야 한다. 전문 기사란 경제 소식을 다룬 기사만을 말한다.
카카오는 강소매체 신규 입점계획도 발표했다. 강소매체란 법인의 자원, 인력, 매출 등에 있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으나,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루고 독보적인 취재 영역을 구축한 매체를 말한다. 분야는 기후/환경, 사회, 경제, 정치, 국제, 문화, 생활, IT/과학, 인물, 지식/칼럼 등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21일 오후 2시까지다.
강소매체 신규 입점의 경우 기자협회 등에 가입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대신 △2년간 언론중재위원회 시정권고 누적 횟수가 10회 이상 △가짜 뉴스, 의도적인 오보 등의 사유로 법적 판결 확정 △신청 공고일을 기준으로 자사 웹사이트의 전체기사 중 일부를 삭제하는 등의 변동을 준 매체는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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