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브라질 최후의 희망 플루미넨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가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클럽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플루미넨시가 과연 유럽 강호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플루미넨시는 이번 대회 최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브라질 4개 대표팀 중 가장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조별리그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마멜로디 선다운스, 울산 HD를 제치고 조 1위로 통과했다. 이어 토너먼트에서 인터 밀란과 알 힐랄을 연파하며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최근 모든 11경기 무패행진 중 (8승 3무)로 클럽 월드컵 5경기에서 단 3실점 (2골은 한 경기에서 실점)을 기록했다.
플루미넨시의 성공 비결은 철벽 수비에 있다. 특히 유럽 클럽들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보여준 조직적인 수비는 인상적이었다. 브라질 시즌 초반이라는 컨디션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후안 프레이테스와 마르티넬리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는 플루미넨시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엔조 마레스카 감독 하에서 첼시는 초기 부진을 털어내고 토너먼트 진입 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플라멩구에게 패배해 조 2위로 통과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쉬운 대진표를 만들어주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8경기에서 1패만 기록 (6승 1무 1패)했으며클럽 월드컵 전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는 공격력 보강에 성공했다. 리암 델랩과 주앙 페드루 영입으로 득점력 부족 문제를 해결했으며 젊은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있다. 레비 콜웰과 리암 델랩이 징계로 결장한다. 특히 새로 영입한 공격수 델랩의 부재는 아쉬운 부분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플루미넨시의 조직적인 수비가 첼시의 다양한 공격 옵션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건이다. 첼시는 이미 브라질 클럽들과의 경험(플라멩구 패배, 팔메이라스 승리)을 통해 남미 축구 스타일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
첼시는 스쿼드 로테이션과 깊이 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플루미넨시의 주요 선수들이 징계로 빠진 상황에서 이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는 결승 진출 강력한 후보로 평가받는 만큼 부담감이 클 수 있다. 반면 플루미넨시는 이미 충분히 선전했다는 평가 속에서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양 팀 모두 준결승까지 올라온 만큼 자신감은 충분하다. 플루미넨시는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했고, 첼시는 브라질 클럽들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미 축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스쿼드 깊이와 개인 능력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플루미넨시의 견고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골문을 열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플루미넨시의 선전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첼시에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선수들의 징계 출전 불가와 첼시의 우수한 스쿼드 깊이가 경기의 향방을 결정 지을 것이다. 첼시가 팔메이라스전에 이어 또 다른 브라질 클럽을 꺾고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는 접전이 예상되지만 결국 개인 능력과 경험에서 앞서는 첼시가 0-1 최소 점수차로 승리하며 클럽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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