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액의 제의를 거절했다.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UK'은 8일(한국시간) "맨유가 약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87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밀착 다큐멘터리 제작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들이 해외축구 구단들과 함께 다큐를 촬영하는 일이 빈번하다. 맨유는 최근 이에 발맞춰 아마존 사와 함께 비밀리에 ‘All or Nothing’ 시리즈 참여를 논의 중이었으며 몇 달간 협상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으며, 촬영이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맨유는 다큐 촬영을 중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계약은 시리즈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 제시된 조건이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의 동의 없이는 진전이 어려웠고, 그것이 반영돼 전격 중단됐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인 올드 트래포드를 밀착 공개했다면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렬됐다.
구단의 상업 부서에서는 이 다큐멘터리에 긍정적이었지만 축구 부서가 동의해야 추진이 가능하다는 전제가 있었다.
CEO 오마르 베라다 역시 아마존과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던 인물로 판단된다. 하지만 결국 맨유 “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아모림의 의견에 따라 계획을 철회한 것은 그에게 전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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