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안토니 엘랑가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향한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엘랑가는 뉴캐슬로 간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5,500만 파운드(1,025억)의 이적료로 거래가 성사됐다. 선수 측과도 장기 계약 합의가 이루어졌다”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 특유의 이적이 확정되었을 때 알리는 ‘Here We Go’도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엘랑가는 2021-22시즌 맨유 1군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좋은 활약을 펼쳤고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는 모습이었다. 첫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하여 2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경기 1골을 기록했다. 좌우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 모두 소화할 수 있었기에 맨유 1군에서 어느 정도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으나 2년 차부터는 입지가 엄청나게 좁아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떠나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는데 엘랑가는 벤치만 달궜다. 좌측 윙어 자리에서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역대급 폼을 보여주었고 우측 윙어는 안토니와 제이든 산초가 번갈아서 나섰다. 또한 슈퍼 조커로서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치고 올라왔다. 교체로라도 나서던 엘랑가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입지가 완전히 좁아진 엘랑가는 2023-24시즌 이적을 택했다. 노팅엄으로 향했고 첫 시즌 5골 9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충분한 기회를 받으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했다. 2년 차에도 6골 11도움으로 한층 성장했다. 프리미어리그 도움 랭킹 3위였다. 노팅엄의 빠른 역습의 주요한 무기였고 특히 이번 시즌에는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는 등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노팅엄에서 2년 동안 뛰면서 확실히 프리미어리그 레벨이라는 것을 입증한 엘랑가는 뉴캐슬의 관심을 받았다. 뉴캐슬은 앤서니 고든이 팀을 떠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좌우 윙어 모두 소화 가능한 엘랑가가 포착됐고 빠르게 접근해 이적을 마무리했다.
로마노 기자가 언급한 5,500만 파운드(1,025억)의 이적료는 뉴캐슬 역대 이적료 2위의 기록이다. 현 2위 산드로 토날리(5,890만 유로, 946억)를 뛰어넘는다. 1위는 알렉산더 이삭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