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반급수에 발전소 가동 일시 중단…수원지 저수율 변화 촉각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은 지난 7일 최승준 군수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생활·농업용수 부족 대응책과 폭염으로 인한 군민 안전 확보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정선지역은 마른장마 속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강수량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임계리, 가목리, 반천리 일대를 중심으로 취수원 고갈로 인한 급수 부족 현상이 나타나 운반급수를 하고 있다.
군은 즉시 운용할 수 있는 운반급수 차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필요시 인근 지역에서 대형 물차를 추가로 수급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또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급수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운반급수 차량을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조처 중이다.
지역 내 소수력 발전소 가동은 일시 중단하고, 수자원공사와 협조해 광동댐 등 주요 수원지의 저수율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7월 현재 광동댐 저수율은 약 54% 수준으로 다행히 당장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군은 이밖에 야외 근로자와 고령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공공근로 또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의 작업시간 단축과 휴식 시간 보장, 무더위 쉼터 냉방기 점검, 홀몸노인 건강관리 등을 병행하고 있다.
최 군수는 8일 "기후 위기로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는 만큼 군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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