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與, 인터폴 적색수배자 한마디에 '李 셀프사면TF'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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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與, 인터폴 적색수배자 한마디에 '李 셀프사면TF' 만들어"

이데일리 2025-07-08 09:25: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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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김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기소 관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목적의 ‘검찰 조작기소대응 TF’를 출범시킨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집권여당 행동대장들을 앞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셀프사면 시도이며, 무도하기 짝이 없는 반헌법적 사법부 무력화 기도”라고 맹비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셀프 사면 TF로 읽히는 괴이한 TF를 출범시켰다.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징역 7년 8개월 확정 판결을 전면 부정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 살리기를 위한 대법원 판결 뒤집기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TF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뿐 아니라 대장동 비리,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뇌물 사건까지 뒤집기를 시도하고 나섰다”며 “이화영을 비롯하여 김만배, 정진상, 김용 등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을 구하기 위한 시도”라고 성토했다.

그는 “의심 많은 이 대통령이 측근들의 변심 가능성에 대비해 본인뿐 아니라 측근 구명 운동까지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이 이런 행태를 보이는 이유는, 한마디로 찔리니까 발끈한다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이런 식으로 무리하면서까지 대법원 판결을 뒤집으려고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송 위원장은 “TF는 한 술 더 떠서, 대북송금 사건 공범이자 3년째 해외도피 중인 KH 배상윤 회장이 주범으로 엮여 있는 알펜시아 입찰 담합 사건까지 진상규명 하겠다고 나섰다”며 “배 회장이 최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이 없다‘라고 발언을 해 주자, 민주당이 답례로 선물을 주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 여당과 배 회장 사이에 이심전심 사법 거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매우 경악스러운 상황”이라며 “3년째 해외 도피 중인 인터폴 적색 수배자의 말 한마디에 공식 TF까지 출범시켜 대법 판결 뒤집겠다고 나서는 민주당은 과연 집권 여당이 맞나. 아니면 범죄자 대변인 집단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연루된 불법 대북송금 사건은 국민이 알고 국제사회가 다 아는 명백한 대북 제재 위반 사건이다. 시중에는 범죄자가 피해자 행세하며 떵떵거리고, 전과가 훈장이 되는 세상이 열렸다는 자조 섞인 말이 돌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재명정권과 민주당의 반헌법적 사법부 무력화 책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범죄자는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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