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의 인생에서 살피는 한국인의 삶"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이영경 교수가 우리 전통사회 선각(先覺)의 인생론을 다룬 책 '율곡의 인생론'을 최근 펴냈다.
이 교수는 조선시대 실천적 사상가 율곡 이이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면서 현대 한국인의 인생을 살펴보려는 취지로 책을 썼다고 8일 밝혔다.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소크라테스나 공자에게 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좋은 삶을 지향한 한국의 사상가에게 하자는 의도에서다.
그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을 직시하면서 '어떻게 하면 인간다운 삶,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라는 인생론적 명제를 핵심 가치로 삼아 사유하고, 실천한 사상가로 평가받는 율곡의 인생론을 보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화두를 율곡에게 묻는다.
모두 7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7개의 주제를 정하고, 이에 대한 율곡 이이의 인생론을 탐구하고 성찰한다.
율곡이 전개한 사유와 생활상의 일화, 시(詩)를 활용해 그의 인생론에 대한 내용을 쉽지만, 마음에 울림을 주도록 구성하고 전개했다. 또 작가가 경험하고 사유한 솔직하고 감동적인 일화를 제시해 율곡의 인생론이 우리 삶을 위한 가치 있는 실천적 담론인 것을 보여준다.
이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삶이 자신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즐거운 순례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주요 저서로 율곡의 윤리사상, 율곡의 도덕실천 지향 인성교육론, 다산의 윤리학 등이 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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