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개선에 신청 60%↑…"추경으로 예산 증액…서울 최대 규모 지원"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사업에 신청자가 크게 늘면서 올해 4억6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2억원)의 2.3배 규모로, 서울 자치구 중 최대 수준이다.
구는 "청년 거주율이 높고 다른 자치구보다 주거비용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지원금을 2배로 확대하고 지원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제도를 개 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앞서 구는 조례를 개정해 연간 지원금 상한을 신혼부부는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청년은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늘렸다.
지원 자격도 신혼부부의 경우 부부합산 연 소득 상한을 1억2천만원에서 1억3천만원으로 완화하는 등 더 많은 가구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30일까지 이뤄진 신청 기간에 총 234건이 접수됐다. 지난해(146건)보다 약 60% 늘어난 수치다.
구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예산 부족이 우려됐으나 구는 추경을 통해 2억6천500만원을 추가 확보했고 모든 신청자에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신혼부부·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사업은 민선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목표 이상으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강남 지역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개발해 구민의 주거비 부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rinc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