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부터 유갤 눈팅하면서
백패킹을 꿈꾸며
짱리로 갤에서 옷 패션쇼도 하고 불암산에서 체력단련도 하고
유루캠도 보고 저번달엔 오캠도 성공적으로 했음
이제 남은건 백패킹..
하지만 복병인 찜통 날씨와 러브버그 ..
근데 러브버그가 눈에띄게 줄은 것에 힘입어 일요일에 출발하기로 했음
토요일은 아오이짱 요리 눈여겨보다가 쿠팡에서 스키야키 밀키트 시켜서 두부도 넣어서 버프 둘렀음 ! !

다음날 아침 하남에서 출발 !
예빈산 백패킹 할꺼면 견우봉에 있는 데크로 가야하는데
소화묘원 네비게이션 찍고 가면됨
보면 오른쪽 길로 가라고 되어있음
이게 맞나? 싶을정도로 계속 올라가야함.. 계속 의심하게 됨
경사도 오지고 내 차가 올라 갈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여튼 내 트롱이는 해냈어..
가다보면 저런 표지판 나오면 주차 하면됨
다른 차 하나가 더 있길래 어 설마 백패킹 온건가? 싶었는데
성묘 온거였나바 바로 가시더라

테토남 드걔쟤 ! ! ! ! ! ! ! !
어 근데 입구부터 이게 맞냐? 무섭쟈나
길은 그냥 길 같은곳을 따라 가면 됨 계속
체르노빌 이세요?
살짝 에겐 솟음
무한으로 올라가다보면 저런 줄이 보이는데 희망이 살짝 솟았음
저거 정상 가까워져야 있는거 아녀?
이게 맞나 싶을정도로 땀은 좔좔나고 물 소모량도 장난아님
물 세병 가져왔는데 1병 이미 비웠을거임
저 이정표 전에 조오오오온나 큰 살모사 봄;; ㅅㅂ
진짜 숨죽이고 지나가는거 기다렸다가 지나갔는데
이정표 나오더라 ㄹㅇ 저기까지 이정표가 하나도 없음
이게 맞나싶은데 그냥 길 같은 곳 만 계속 따라가면 됨..
저 이정표 보면 견우봉 안써있음 팔당댐은 올라온 곳 ( 차 주차한 곳 ) 이고
직녀봉쪽으로 가야함 가는 도중에 견우봉을 거쳐가는거야
승봉원인가 저거는 왜 누가 화살표를 저기다 해놨는지 모르겠음.. 앞으로 떨어져 죽으라는건가.. 저 이상한 이정표도 그렇고
직녀봉쪽으로 방향틀면 풀숲이 존나게 우거져있는데 살모사 본지 얼마 안 됐기도 하고..
길도 이상하고
진심 에스트로겐 마구 치솟으면서 집으로 갈까 싶었음
근데 돌아가는 길은 1.4 km고 직녀봉은 0.8 km 인데 진퇴양난 아니겠어? ㅠ
가는길에 중간중간 사진찍을 만한 곳이 나옴
그러다가 견우봉이 나오는데 너무 힘들어서 사진찍는거 깜빡함..
데크가 안 보여서 당황한거도 있는데 길따라 살짝 옆으로 가면 바로 옆에 데크 있음
아니 이 날씨에 누가 계시네
대체 왜 이고생을 하시는..? ㅠ 내가 올라오니까 당황한듯 기척이 들리더니 조용하심..
인사라도 했으면 했는데.. ( 덜 무서워져 지잖아.. )
데크 반대쪽 계단 내려가면 이런곳 나옴
데크 보수 할 때 쓸 자재 려나 아니면 지을 때 쓴 자재 아직 안 내린 걸 수도?
근데 쌍너매 것들이 여기다가 쓰레기 좀 버린넘들 있더라
일단 숨 좀 돌리고..
진심 너무 더웠음 30도 + 습도 죽음
물병 500ml 4~5병은 가져 와야 함 탈수 마구 일어남
챱챱 데크에 첫 피칭 완료 !
갤 보고 나사팩, 오징어팩 둘 다 필요 하다는거 보고 구비 해 뒀는데
다행이었어
확실히 데크가 좋긴하더라 ㅎㅎ 팩 박을 고생 안 해도 되고 판판한 바닥도 좋고
대충 다 떤지고 맘마 타임
자충매트 위에 앉는거보다 발포매트 위에 앉는게 나을거 같아서 자충 병풍세우고 ..
가성비 디팩 성능 좋더라? 생수랑 맥주가 아직도 시원혀 ㅎㅎ
한 여름 발열팩 비추.. 더워 죽어요.. 밖에서 먹기엔 벌레 뜯기고..
차라리 건 오징어나 가져올 걸 그랬어
역시 맥주는 기린이치방 안주는 감자칩, 맛살
슬슬 어두워 지네
이거보러 오는구나 사람들이..
살아계시죠?
펌프겸용 조명
타이니펌프 신형 성능 쥑임
밝기 최대로하고 텐풍 컷~!
진심 야경 죽인다.............
옆 텐트 왜 조용하냐고 무섭다고..
대충 11~5시 까지 자다깨다 하면서 잔듯
그래도 처음치곤 잘 잔거 같음
옆 텐트분은 내가 조용 할 때 부시럭 나와서 잠깐 돌아다니시는거 같았음
근데 금방 다시 들어가시더라
아침에 알람 울려서 깼는데
안개가 껴서 도시가 희미하고 뿌옇게 보이더라
아침으론 빵으로 에너지 채워주고 물도 한 병도 얼마 안 남아서
애껴가면서 목만 축임
깨끗히 정리완료 !
옆 텐트는 다 정리하고 내려가려니까
부시럭 소리나더라..
어제 못 찍은 견우봉 아침에 찰칵 - !

하산은 생각보다 빨리 했음 한 번 왔던길이라
되짚어 가는 속도도 빠르고 내려가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도 하고
힘들었는데 트롱이가 눈앞에 보이는데 너무 반갑더라 ㅠㅠ
올라 왔던 길로는 가면 안 됨 일방통행이라 반대로 내려가면 된다
마찬가지로 내려가는길도 경사가 장난 아니라
필수로 기어 1단으로 하고 브레끼 잘 잡으면서 가시길..
첫 백패킹으로 느낀점은 여름 백패킹은 진짜 물있는 곳으로 가야겠엉..
산은 간다면 꼭 사람들 많이 오르내리고 고도 낮은곳으로 가야겠음
인적 드문곳으로 가니까 뱀도 많고
길도 험해서 체력 안 좋으면 가다 탈진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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