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금 약속한 강성부, 한양증권 인수 후 태도 돌변?…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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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금 약속한 강성부, 한양증권 인수 후 태도 돌변?…노조 반발

데일리임팩트 2025-07-08 08:0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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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7월 7일 14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제공=한양증권.


최근 KCGI가 인수를 완료한 한양증권에서 직원들에 대한 위로금 지급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한양증권 노동조합은 강성부 KCGI 대표가 앞선 인수 과정에서 위로금 지급을 약속해놓고, 인수 완료 이후 태도를 바꿨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본사 앞 시위에 나설 방침이며,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KCGI와 한양증권 측은 아직 정확하게 내용이 파악된 바 없다며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거절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광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양증권지부 지부장은 KCGI 측으로부터 인수 초기부터 고용안정과 위로금 지급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했다.


최 지부장은 지난해 9월 강성부 KCGI 대표와의 면담에서 “한양학원과 KCGI가 위로금을 절반씩 부담하고,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없을 것”이라는 구두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 지부장은 이후 10월에는 강성부 대표가 직접 고용안정보장, 회사 발전 시 이익 공유, 인수합병 협조 등 3개 항을 담은 노사 상생 협약 초안도 작성했다고 전했다. 노조와 강성부 대표는 이 초안을 토대로 기자회견까지 준비했으나, 이후 KCGI 측이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승인 전이라 협약 체결은 어렵다”며 협약을 무산시켰다고 그는 말했다.


상황이 악화된 것은 KCGI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통과하면서 한양증권 인수와 관련된 최종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직후다.


노조 측은 법적 절차 마무리 후 강성부 대표에게 연락했으나, “김병철 부회장과 잘 협의해보라”는 문자 회신만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가진 첫 공식 노사 상견례에서 김병철 한양증권 대표는 “위로금은 매도자인 한양학원이 지급해야 할 몫”이라며 선을 그었다. 기존에 위로금을 약속했던 KCGI가 한양증권 인수 후 태도를 바꾼 것.


김병철 대표는 "일시금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그 부분에 해당하는 것을 복리후생비로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 지부장은 “KCGI가 위로금을 약속했기 때문에 한양학원을 상대로 (위로금을) 요구하지 않았고, 이제 와서 (KCGI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명백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또 “복리후생 확대 등으로 위로금 문제를 얼버무리려는 시도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투쟁 방향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 조합원 규모가 크지 않고 의지도 강성하지 않다는 평가 속에서도, 소규모 행동부터 시작하되 임금 단체 협약 교섭과 병행해 투쟁 수위를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빠르면 오는 8일 한양증권 본사 앞에서 1인 시위 등 직접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최 지부장은 “첫 단추를 이렇게 끼우는 노사관계라면 이후 무엇을 믿을 수 있겠나”라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렇게 뒤통수를 친다면, 향후 법적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양증권의 구성원 절반가량이 리테일 인력이라 성과급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기본급 체계나 고용불안 해소와 관련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 지부장은 “사원의 기본급이 210만원, 대리가 300만원 수준으로 증권업계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며 “노동의 가치를 충실히 인정하고 (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KCGI와 한양증권 측은 아직 이렇다할 입장이 없는 상태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지난달 30일 노사 상견례를 진행한 것은 맞지만, 위로금 관련 내용은 내부적으로 아직 내용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원 KCGI 대표 역시 "내용에 대해 전혀 파악된 바가 없다"며 "코멘트할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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