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8일 만료 예정이었던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8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에 대한 상호관세를 책정하고 9일에 시행했으나, 이를 곧바로 90일간 유예했다. 이번 발표로 한국 등 무역 상대국들은 미국과 관세율 및 무역 협상에 3주 이상의 추가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레빗 대변인은 상호관세 세율을 명시한 서한이 앞으로 한 달 내 각국 정상에게 발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양국 정상에게 보낸 서한 외에도 다른 12개국에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 양국에만 서한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의 전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보낸 서한 이미지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개했다. 이 서한에서는 한일 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25%로, 8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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