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잘해도 쉬어야 한다니…” 류현진·폰세·와이스 줄말소… 누군가에겐 기회의 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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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해도 쉬어야 한다니…” 류현진·폰세·와이스 줄말소… 누군가에겐 기회의 문 열린다

더포스트 2025-07-08 07:4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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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전반기 막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팀 내 핵심 전력인 류현진,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까지 연이어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전열을 재정비 중이다. 누군가에게는 뜻밖의 휴식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류현진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직전 1군에서 말소됐다. 전날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했지만, 전반기 남은 일정에서 로테이션상 더는 등판이 없기에 휴식을 택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묵묵히 해온 류현진이기에,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시점에선 휴식이 최선이다. 남은 경기 후 바로 올스타전인데 회복할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화는 외국인 투수 폰세도 5일 말소했다. 폰세는 최근까지 1군에서 묵묵히 많은 이닝을 소화해왔다. 감독은 “열심히 잘 던져줬는데 감독이 해줄 수 있는 건 휴식밖에 없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7일에는 10승을 달성한 라이언 와이스까지 말소하면서, 사실상 전반기 외국인 선발 트리오 모두에게 휴식 명령이 내려졌다.

대신 그 자리는 새 얼굴들이 채웠다. 상무에서 전역한 윤산흠이 콜업됐고, 퓨처스리그에서 괴력의 타격을 보인 포수 허인서도 이름을 올렸다. 허인서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94, 8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10~11일 두산전에서는 4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1군 기회가 없던 선수들에게 마지막이라도 한 타석, 수비라도 주고 싶었다”며 “이렇게 노력하는데 기회는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2025 시즌 ‘우승’은 쉽지 않은 과제다. 전반기 성적과 전력 구성, 부상 변수, 타선 불안정 등을 고려하면, ‘가을야구 진출’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류현진, 폰세, 와이스의 휴식과 2군 유망주들의 대거 콜업은 ‘미래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금은 단기적인 성적보다 체력 안배와 세대 교체, 그리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일지도 모른다.

“마지막 한 타석, 수비라도…”라는 김경문 감독의 말은 단순한 출전이 아니라, 선수들의 노력에 대한 존중이자 팀 철학의 방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 철학이 한화 이글스를 다시 ‘우승 후보’로 이끌 수 있을지, 후반기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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