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생일을 맞이한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 잔류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이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캡틴, 레전드, 손흥민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며 1992년 7월 8일생 손흥민의 생일을 경축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생일 축하 뒤에서 손흥민에 대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1992년생 손흥민은 토트넘의 명실상부한 전설이다. 지난 2015년 토트넘 합류 후 손흥민은 현재까지 10년째 활약 중이다. 푸스카스 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화려한 개인 성적을 써 내려온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통해 팀 커리어 방점까지 찍었다.
하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1년 안쪽으로 다가오면서 올여름 거취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성기가 거의 지나간 손흥민을 현금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시즌 UEL 우승에도 불구하고 공식전 46경기 11골 11도움으로 과거 시즌 대비 아쉬운 공격 포인트 생산성을 기록했다.
결국 30대 중반에 접어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손흥민의 가치 하락을 주장하며 “토트넘은 최고 연봉자를 방출하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다. 팬들은 손흥민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양측 모두가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점차 시장 가치가 하락할 시기인 손흥민이기에 계약 종료 1년 안쪽을 남긴 지금, 토트넘이 적정 가격에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심지어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에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대두됐다.
토트넘은 전설 손흥민에게 선택권을 위임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토트넘 소속에 밝은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강제 매각보다는 선수 본인의 선택을 존중하고자 한다. 우선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통해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리시즌 훈련이 이번 주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된다. 따라서 두 사람의 첫 대면도 머지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평소 선수와의 계약 간 영세한 입장을 자주 보인 다니엘 레비 회장은 10년을 헌신한 손흥민에게도 기준을 다르게 두지 않을 예정이다. 영국 ‘홋스퍼 HQ’는 “손흥민이 잔류를 원하더라도, 결정권은 본인에게 없을 수도 있다. 이는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결정에서도 드러났듯 레비 회장은 감성적이지 않다. 만약 손흥민을 이번 여름에 파는 것이 재정적으로 이득이 된다면, 레비는 그 길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 레비 회장은 손흥민이 2026년에 자유계약으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유럽의 빅클럽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지는 않지만, 토트넘이 적절한 이적료를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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