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과 GC녹십자가 지난 6월 28일~29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개최한 ‘지노트로핀 블라섬 심포지엄’에서 성장호르몬 치료의 조기 시작 효과와 소아-성인기 전환 시 치료 연속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환자 중심의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 조기 치료 시작의 효과 입증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저신장증 질환별 최신 임상 데이터와 성장호르몬 치료의 소아-성인기 전환 시 고려사항, 환자와 보호자의 신체적·심리적 부담 등 다양한 주제가 심도있게 다뤄졌다.
6월 28일 채현욱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특발성 저신장증 소아 대상 국내 12개 종합병원에서 진행된 지노트로핀 임상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7세 이후에 치료를 시작한 경우와 비교하여 6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한 소아의 경우 치료 시작부터 치료 시작 후 2~3년까지 목표 SDS(표준편차점수) -1SDS에 도달할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양아람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SGA성 저신장증 소아와 만성신부전 환아에서의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와 안전성 임상 연구를 소개했다.
양 교수는 “SGA와 만성신부전과 같은 저신장증에서도 지노트로핀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여, 이러한 환자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소아-성인기 전환 치료의 중요성
6월 29일에는 케빈 충 지 유엔 바로우 신경연구소 뇌하수체센터 교수가 소아기에 발병한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에서 성인기로의 치료 전환에 대한 최신 견해를 발표했다.
유엔 교수는 “소아기에서 성인기로의 전환 시점은 일반적으로 청소년 이환율이 증가하는 가장 취약한 시기인만큼, 이러한 소아 환자에서 성인 호르몬치료의 전환이 가능한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신장을 달성한 후 전환기 동안 지속적인 성장호르몬 결핍이 확인된 환자에서 성장호르몬 대체 요법의 재개는 골밀도와 골격량을 증가시키고 체성분 지표를 개선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장기적인 예후를 고려한 치료의 연속성이 권고된다”고 강조했다.
◆ 환자 부담 최소화 방안 제시
마지막 세션에서는 심영석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성장호르몬 장기 투여에 따른 소아 환자와 보호자가 느낄 수 있는 부담에 대한 연구와 함께 대처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심 교수는 “성장호르몬 치료에서 주사제에 대한 두려움과 통증이 대표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운데, 1회 투여용량이 0.8mL 이하의 적은 용량은 통증을 증가시키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진영 GC녹십자 SC본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특발성 저신장을 비롯해 다양한 원인에 의한 성장호르몬 치료 영역을 아우르며, 환자 중심 치료 전략과 글로벌 최신 지견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특히 근거 기반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국내 환경에서 이번 학술 교류는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노트로핀은 2006년 국내 허가를 받은 성장호르몬 치료제로, GC녹십자와 한국화이자제약이 2005년부터 국내 공급 계약을 통해 판매 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성장호르몬 치료의 조기 시작과 치료 연속성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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