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과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철은 주방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다. 특히 싱크대는 세균, 곰팡이, 악취, 벌레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많은 가정에서 싱크대 겉면만 닦고 끝내는데, 전문가들은 여름철 싱크대 청소의 핵심은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고 경고한다. 다음은 여름철 싱크대 필수 청소 구역 3가지이다.
여름철 주방 필수 청소 구역 3가지
첫 번째로 여름철 악취와 세균의 주범으로 꼽히는 곳은 배수구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음식물 찌꺼기가 빠르게 부패하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같은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쉽다.
배수구 청소 방법은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1:1 비율로 넣고 20분 정도 두면 기본적인 악취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후 구석구석 솔질하여 마무리하고 배수구 거름망도 함께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청소 주기는 최소 주 1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싱크대 틈새이다. 싱크대 상판과 벽, 상판과 씽크볼 사이 틈새는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물때와 곰팡이가 쌓이기 쉬운 공간이다.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하루만에도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다.
틈새 청소를 위해서는 얇은 솔이나 면봉, 전용 틈새 청소 도구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주방 세제나 식초 희석액으로 닦은 뒤, 마른 천으로 반드시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곰팡이가 심하게 퍼진 경우에는 곰팡이 제거제를 소량 사용해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
마지막은 도마이다. 도마는 여름철 식중독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주방 도구이다. 특히 생고기, 해산물 등을 자주 손질하는 가정에서는 교차 오염이 쉽게 일어나고, 세균이 칼집이나 흠집 사이에 깊게 자리 잡을 수 있다.
식약처는 여름철 도마 위생 관리법으로 ▲도마 전용 세정제 사용 후 뜨거운 물로 살균 ▲식초나 락스 희석액으로 살균 소독 후 건조 ▲육류·어류·채소용 도마 분리 사용 등을 권장한다.
도마는 사용 후 바로 세척하고 반드시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하며, 플라스틱 도마의 경우 흠집이 많아지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처럼 싱크대 관리는 단순한 청소를 넘어 식중독 예방의 기본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여름철에는 주방 온도와 습도가 급격히 높아져 세균 증식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여름철에는 특히 일정한 날을 정해 집중적으로 청소하는 습관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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