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7일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국정 집행을 총리가 책임지고 잘 챙겨달라. 특히 안전, 질서, 민생 분야를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 총리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는 "민생회복지원금 집행에 부작용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산업재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인공지능(AI)이나 바이오 분야에서 인재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최고급 인재 확보대책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국무총리 업무 진행과 관련 "국정 반영 후속 점검, 신규 및 장기 의제 발굴, 사회적 갈등 의제 해결, 행정부 및 국정 상황 점검, 대통령이 지시하고 위임하는 사항 등을 주요 업무로 조정하고 집행을 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총리 업무 진행은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을 이행하고 사회 갈등과 관련해 미리 선제적으로 먼저 대화를 시도한다거나 새로운 장기 의제 발굴을 총리실에서 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총리는 의정갈등과 관련 "의대생 및 전공의 복귀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을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김 총리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과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경험까지 있기 때문에 관련 당사자들과 만날 약속까지 잡았다"고 했고, 이 대통령이 특별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총리가 일차적으로 의견을 들어보라고 한 것"이라고 우 정무수석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 해결은 이 대통령이 하겠지만, 사전에 지난 정권에서 갈등이 된 이 의제를 전담해서 먼저 나서서 해결해 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총리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진행 상황을 간략히 보고했고, 이 대통령은 "진행 상황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현장방문 등으로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8월로 예정된 광복 80주년 행사와 관련해서도 "지난해 광복회 등을 중심으로 아픔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이분들의 상처가 없도록 잘 보살펴달라"며 "80주년인 만큼 성대하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와 정례적으로 비공개 주례 회동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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