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깜짝 스리백'으로 중국 3-0 완파한 홍명보 감독 "이게 플랜A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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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깜짝 스리백'으로 중국 3-0 완파한 홍명보 감독 "이게 플랜A 될 수도"

풋볼리스트 2025-07-07 22:34: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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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김희준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스리백 전술을 향후 주요 전술 중 하나로 운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치러 중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에 이동경과 주민규가, 후반에 김주성이 골맛을 봤다.

이날 홍 감독은 스리백을 들고 나오는 변칙을 감행했다. 전체적으로는 3-4-3 전형이었다. 문선민, 주민규, 이동경이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김진규와 김봉수가 중원에, 이태석과 김문환이 윙백에 위치했다.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 선택은 일정 부분 성공을 거뒀다. 한국은 중원의 김진규와 김봉수가 너른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고, 수비진에서 공격진으로 단숨에 넘어가는 패스도 곧잘 구사해 중국을 수시로 흔들었다. 비록 중국과 전력 차이가 있어 온전한 성공이라고 보기에는 입맛이 개운치는 않지만 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은 입증됐다.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승리를 거둔 선수단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준비한 것보다는 훨씬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몇 번의 더 좋은 판단을 했다면 더 나은 상황이 됐겠지만 그런 건 앞으로 성장해나가야 하는 것"이라며 "오늘 이동경 선수가 경기 시작하면서 장점인 왼발로 득점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전반 주민규 선수 골도 마찬가지다. 후반에도 마찬가지고 더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살리지 못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날 실험적인 선발 명단과 스리백에 대해서는 "월드컵 3차 예선과 다른 부분은 수비 측면이다. 공격에서는 변형 백스리를 썼다. 오늘은 정통 수비 3명이 센터백 역할을 했다. 공격 루트에 대해서는 오늘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른쪽에서 박승욱 선수가 한두 번 실수가 나왔지만 반대편에서 이태석 선수가 전환 플레이로 찬스를 만드는 장면들은 선수들이 집중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수비 선수 세 선수의 공격 형태가 풀백이 들어온 상태보다는 어려움이 있다. 중앙 세 선수의 공 배급이나 반대 전환은 괜찮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합격점을 줬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가 당장의 우승뿐 아니라 1년 뒤에 있을 월드컵을 예비하는 시간이 될 거라 누누이 말했다. 중국전에 가동한 스리백이 한 경기에서만 가동할 임시변통이라고 여겨지지만은 않는 이유다.

관련해 홍 감독은 "말씀드리기는 성급한 감은 있지만 이게 플랜A가 될 수도, 플랜B가 될 수도 있다. 선수들이 1년 후에 있는 월드컵을 대비해서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느냐, 날씨가 무더운 곳에서 얼마나 뛸 수 있느냐가 전술이나 전력보다 중요하다. 백스리 중에 앞으로 어떤 선수가 수비적으로, 공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도 판단하기 이르지만 앞으로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계획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호재(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호재(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날 김봉수는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후반에 교체된 이호재, 강상윤, 서민우, 모재현, 이승원은 모두 A매치 데뷔전이었다.

홍 감독은 이 선수들에 대해 "오늘 후반에 들어간 선수들은 A매치가 처음인 선수들이다. 대체적으로 어리기도 했다. 역시나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대표팀 데뷔전은 쉽지 않다는 걸 본인들도 느꼈을 거다. 그만큼 대표팀에서 경험이라는 건 소중하다는 걸 본인들이 알 것"이라며 "다음 경기도 마찬가지고 젊은 선수들을 출전시키려 준비 중이다. 앞으로 평가전이 많지는 않지만 리그에서 좋은 폼을 유지하고, 새롭게 나타나는 선수들도 관찰하고 지켜보겠다. 이 시점에 들어온 선수들은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이다. 본인들이 많은 걸 느꼈을 A매치 데뷔전이고, 개인적으로는 몇 번의 실수에도 무리 없이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실수를 통해 성장할 거다"라며 대회 남은 경기에서도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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