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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7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이동경(김천 상무),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김주성(FC서울)의 연속골로 중국에 3-0으로 완승했다.
개막전을 산뜻한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대회 첫 승을 챙겼다. 2019년 부산 대회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또 최근 중국전 6연승을 달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역대 전적은 24승 13무 2패가 됐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준비한 것보다 훨씬 잘했다”며 “물론 몇 차례 더 좋은 판단을 했으면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부분도 있었으나 더 성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경기 초반 이동경의 장점인 왼발 득점으로 쉽게 풀어갔고 주민규의 득점도 준비한 부분에서 나왔다”면서도 “후반전에 더 좋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건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명보호는 박진섭(전북 현대), 김주성(FC서울), 박승욱(포항 스틸러스)으로 구성된 백스리 시스템을 꺼내 들었다. 홍 감독은 월드컵 3차 예선과 다르게 중앙 수비수 3명을 배치하는 전통적인 백스리 카드를 활용했다며 “박승욱 쪽에서 몇 차례 실수가 나왔으나 바로 전환 플레이를 통해 반대편에서 기회를 만들었다”면서 “공격 형태에서 풀백이 배치됐을 때보다 조금 어려움이 있었으나 공 배급이나 반대 전환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백스리 시스템의 월드컵 본선 활용도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기 성급한 감이 있지만 플랜A도, B도 될 수 있다”며 “1년 후 월드컵을 대비해서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무더위에서 얼마만큼 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선수의 역할이 다를 순 있지만 계속 준비해야 하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해달라.
△승리를 거둔 선수단에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준비한 것보다 훨씬 잘했다. 물론 몇 차례 더 좋은 판단을 했으면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앞으로 점점 더 성장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동경이 경기 초반 장점인 왼발로 득점하며 쉽게 풀어갔다. 주민규 골도 준비했던 것에서 잘 나왔다. 후반에도 마찬가지로 더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건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전술, 경기 운용 면에서 실험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더 잘한 부분인 어떤 것인가.
△월드컵 3차 예선과 다른 건 수비적인 부분이다. 오늘은 전통적인 수비수 세 명을 배치했다. 공격 루트는 좋았다. 오른쪽에서 박승욱이 몇 차례 실수가 나왔으나 바로 전환 플레이해서 반대편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선수들 집중력이 좋았다. 수비 선수 세 명의 공격 형태가 풀백이 배치됐을 때보다 조금 더 어려움이 있었으나 공 배급이나 반대 전환은 좋았다.
-백스리 전술은 플랜A인가 B인가.
△지금 말씀드리긴 성급한 감이 있지만 플랜A도, B도 될 수 있다. 1년 후 월드컵을 대비해서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무더위에서 얼마만큼 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백스리에서 어떤 선수가 공격적인 역할을 하고 수비적인 역할을 하는지가 다를 수 있지만 계속 준비해야 하는 계획이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선수 5명이 모두 A매치 데뷔전이었다.
△후반전에 들어간 선수들은 A매치가 처음이었다. 좋은 기량을 갖췄으나 대표팀에서 데뷔전은 쉽지 않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 대표팀에서 경험이라는 걸 소중한 것이란 것도 느꼈을 것이다.
다음 경기도 젊은 선수들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평가전이 많지 않지만, 꾸준히 관찰하고 지켜볼 것이다. 이 시점에 대표팀에 들어와 있는 선수들은 좋은 폼을 유지하는 선수들이다. 오늘 많은 걸 느꼈을 데뷔전이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몇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성장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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