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니 크로스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7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크로스는 전 소속팀이 자신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시사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크로스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레알은 여전히 나 같은 선수를 찾고 있다. 하지만 그런 선수는 많지 않고, 있다고 해도 쉽게 데려올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알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알론소 감독은 팀을 고칠 방법을 알고 있을 거라 확신한다. 분명히 바꿔야 할 부분들이 있다. 이렇게 많은 퀄리티를 가진 팀이라면 훨씬 더 잘 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자신감이 묻어나오는 크로스의 인터뷰였다. 그의 영향력과 실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능하다. 그는 레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 전설의 시작은 2014-15시즌이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던 크로스는 다음 행선지로 레알을 선택했다.
레알 합류 후 곧바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팀 내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중원에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일명 '크카모' 라인을 구축했다. 셋의 조합은 바르셀로나의 세 얼간이(사비,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에 절대 밀리지 않았다.
크로스는 레알에서 무려 10시즌 가량 몸담았다. 트로피 횟수는 세기 어려울 정도. 스페인 라리가 4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 UEFA 슈퍼컵 4회 우승을 포함해 총 23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크로스하면 떠오르는 별명은 바로 '교수님'이다. 정확한 패스 실력과 뛰어난 축구 지능을 지녔기 때문이다. 최근 교수님의 수업에는 실수가 없었음이 밝혀졌다. 영국 매체 '원풋볼'은 "크로스는 레알 전체 경력 동안 실수한 패스는 단 1,147회에 그쳤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레알 소속으로 33,115회의 패스를 시도했다. 그중 성공한 패스는 31,968회였다. 패스 성공률이 무려 96.54%에 달했다. 괜히 교수님 소리가 나온 게 아님을 증명했다.
이후 지난 2023-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크로스. 많은 이들은 그의 은퇴를 축하해주었고, 독일 자국민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렇게 레전드를 떠나보낸 레알은 지난 시즌 암흑기를 거쳤다. 중원에 페데리코 발베르데, 주드 벨링엄,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지만, 크로스의 영향력만큼 나오지 않았다.
어쩌면 역대급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시즌 레알은 리그 2위에 그쳤고, UCL 8강에서 아스널에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동안 UCL DNA를 자랑했던 레알이기에 타격은 너무 컸다. 이러한 참사 끝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하고 알론소 감독이 부임했다.
현재까지 알론소 감독은 나름 승승장구를 달리고 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5경기 4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경기력도 시간이 흐를수록 개선되고 있다. 첫 경기였던 알 힐랄전 1-1 무승부 이후 4경기 동안 10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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