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철도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는 등 북·중 교류가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주(駐)중국대사관이 7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한규 주중대사대리는 이날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중 교류 동향과 관련해 "북한 철도 대표단이 지난달 베이징과 톈진, 네이멍구를 방문해 철도 관련 기술연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사대리는 또 "북한의 생물다양성 보호 및 지속 발전 연수단 20명이 항저우를 방문하는 등 북·중 간 교류 재개가 관찰됐다"며 "지난달 중순부터 북·러 간 여객철도 운행이 재개된 데 이어 북·중 간 여객철도가 곧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이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를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개방한 점 등을 볼 때 중·러에 대한 북한 관광 재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중 간 교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김 대사대리는 전했다.
다만 실제 북·중 교류 재개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외교가의 전언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그전부터 보더라도 '(교류가)반 년 뒤에 될 것이다, 1년 뒤에 될 것이다' 했듯이 실제 어떻게 될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비자를 신청받아 발급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북한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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