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 전용부두서 열려…피서철 맞아 순찰 및 단속 강화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 해양 안전관리를 위한 인명구조 및 구조·구급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훈련은 이날 오후 강원 속초시 동명동 속초해양경찰서 전용부두 인근 해상에서 속초해경 구조대, 연안 구조정, 구조 보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훈련은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며 해수욕장이 밀집한 동해안 지역 해양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마련했다.
또한 해수욕장 개장을 전후해 갯바위, 항·포구 등 연안 지역에서도 안전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사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했다.
특히 최근에는 수중 여가 활동이 단순 물놀이를 넘어 스노클링, 낚시, 해변 인증사진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맞춤형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주요 시연 내용은 ▲ 해수욕장 인근 익수자 구조훈련 ▲ 항·포구 차량 추락 대응 ▲ 수상레저·낚시 중 전복 선박 구조 ▲ 연안 구조정을 통한 신속 구조 ▲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활용 응급처치 등이다.
현장에 참석한 취재진이 훈련을 지켜보고 구조장비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돼 해경의 대응체계와 구조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해경은 여름철 피서객이 집중되는 7∼8월 해수욕장 및 연안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음주·무면허 수상레저 행위 단속, 해양 사고 예방 캠페인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여름철 해양 사고는 단 몇 초 만에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와 훈련이 필수"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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