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광주여대, ‘3시 34분’ 폭발 테러 예고···경찰, 동일범 소행 의심

▲ 사진=성신여대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성신여자대학교와 광주여자대학교 학내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은 이날 오후 12시 25분께 ‘성신여대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는 내용의 메일이 도착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협박 글은 지난 4일 밤 11시 40분쯤에 학교 공식 계정을 통해 접수됐으며, 학교 측 메일을 확인한 교직원이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신자는 자신을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주장하며 “대학 한 곳에 10㎏의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 15시 34분에 터질 예정”이라는 등의 내용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캠퍼스 내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탐지견과 장비 등을 통해 학내에 폭발물이 설치됐는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학교 측은 이날 오후 학생과 외부인들을 즉시 귀가 조치했으며, 교직원들도 귀가 후 재택근무로 전환한 상태다. 학내 모든 수업은 현재 전면 취소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협박 글이 접수된 지난 4일이 아닌 오늘 112 신고를 받았다. 현재까지 학교 안에서 수색이 이뤄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쯤에는 광주 광산경찰서로 광주여자대학교에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두 학교에 발송된 메일의 내용은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현장 수색을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