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특검, 윤석열·김건희 부부 정조준…尹 구속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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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특검, 윤석열·김건희 부부 정조준…尹 구속기로

이데일리 2025-07-07 16:5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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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백주아 송승현 최오현 기자] 3개의 특검이 동시에 가동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신병 확보에 나선 가운데 김건희 특검은 삼부토건(001470) 주가조작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를 파헤치고 있다. 채해병 특검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소환해 일명 ‘VIP 격노설’에 관한 실체를 파악 중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오는 9일 오후 2시15분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21호 법정에서 개최한다. 내란 특검이 전날 오후 5시20분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는 9일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한다. 지난 5일 특검의 2차 소환조사에 입회했던 김홍일·배보윤·송진호·채명성 변호사 외에 유정화·김계리 변호사 등이 심문에 동행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심사 당일인 9일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지난달 12일 출범 후 빠른 속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핵심 공범들의 구속 연장에 성공한 데 이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다수의 군 관계자들을 조사하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구체화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두 차례 대면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공범들과의 말 맞추기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는 9일 오전 10시에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 10일 오전 10시에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날 오전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임원을 소환 조사했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참석한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분류됐다.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주당 1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같은 해 7월 5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이일준 회장 등은 수백억원대 부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돼 사기적 부정거래 관련 등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2일 공식 출범 직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특검은 전날 삼부토건 직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4일엔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었다. 지난 3일에는 삼부토건 본사와 디와이디(219550), 이석산업개발 등 관련 회사와 피의자 주거지 등 모두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경기 양평군수 출신 김선교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을 출국금지 했다. 특검은 관련자 조사를 통해 김 여사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문 특검보는 이들의 소환 일정에 대해 “국회의원 소환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채해병 특검은 이날 김 전 사령관을 소환해 ‘VIP 격노설’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VIP 격노설은 채해병 사고 이후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이 사고의 책임자로 언급되자, 대통령실 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느냐”며 강도 높은 불만을 표시했다는 의혹을 의미한다. 김 전 사령관은 채해병 순직사고를 수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이른바 ‘VIP격노설’을 언급하며 초동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는 것을 보류하라고 지시한 인물로 지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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