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안철수, '언더 찐윤' 블랙리스트 만들어 청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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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안철수, '언더 찐윤' 블랙리스트 만들어 청산해야"

이데일리 2025-07-07 16:0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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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안 의원이 ‘언더 찐윤’을 국민들에게 터뜨려 자폭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7일 조 대표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내에) 20명의 진짜 실력자가 있다. 그 사람들이 (당을) 좌지우지한다. 대부분 다 대구 경북 출신 같은데 그 사람들이 진짜 무섭다. 그런데 이름이 별로 안 알려져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윤 어게인 당’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이른바 3역이라는 사람들이 다 경상도고 윤석열 대통령 비호, 편에 섰던 사람들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그걸 국민들이 뻔히 보고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지지율이 김문수 후보 득표율의 반토막으로 떨어져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 “딱 두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엄 옹호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 편승하는 입장”이라며 “두 입장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가 한 번도 없는 상태에서 똘똘 뭉쳐가지고 기득권 지키는 일을 지금 하고 있다.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에 드러나지 않는 기득권층인 ‘언더 찐윤’을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적 청산 없는 개혁 이야기는 말짱 도루묵”이라며 “인적 청산의 기준은 여러 가지다. 첫째, 지난 1월 6일 윤석열 지키겠다고 관저로 몰려갔던 44명 명단을 공천 배제한다던지, 영남, 영동, 강남 이곳에서는 3선 한 사람은 다른 곳에 출마한다든지 하는 숙청에 가까운 개혁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게 된 안 의원은 이날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를 거부한다”며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안 의원은 ‘인적 쇄신안’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비대위에서 “받지 않겠다”는 답변을 들어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는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가 출발도 하기 전 좌초한 것은 돌발상황이지만, 한편으론 만성적 문제”라며 “안 의원이 나름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혁신위원장을 수락했겠으나, 아마 큰 운동장에 30평짜리 운동장을 따로 긋고 그 안에서만 혁신하라는 주문을 받았을 것이다. 그래서 혁신위원장 수준으로는 손을 못대겠다 생각해서 더 큰 도전을 하려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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