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731부대 생체실험' 추가 증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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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731부대 생체실험' 추가 증언 공개

모두서치 2025-07-07 15:3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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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중국이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앞두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의 생체실험 만행을 입증하는 추가 증거를 공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7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7.7사변(루거우차오 사건)’ 88주년을 맞아 하얼빈 소재 731부대 죄증진열관은 전 731부대원 쿠루미자와 마사쿠니(胡桃沢正邦)의 구술 증언 전체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1913년 생으로 1993년에 숨진 쿠루미지와의 증언 영상이 일부 공개된 바 있지만, 83분 분량의 전체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31부대는 일제 강점기 괴뢰국 만주국에 주둔한 일본 관동군 소속 생화학 부대로, 세균전을 목적으로 한 잔혹한 생체실험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일본군은 실험 대상자를 ‘마루타’(통나무)라고 불렀다.

공개된 영상에서 쿠루미자와는 "당시 일본군은 독성이 더 강한 세균을 개발하기 위해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며 "내가 해부한 시신은 300구에 이르며, 이 중 3분의 1은 표본으로 남겼고 나머지는 모두 소각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해부 당시 일부 시신은 아직 따뜻했고, 피가 분출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인체 해부 대상에는 중국인뿐 아니라 한국인, 몽골인, 일부 러시아인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평소 40명 이상의 마루타를 확보해 실험에 투입했고, 추가 인원 40명을 별도로 대기시켰다"고 말했다.
 

 

쿠루미자와는 또 "731부대의 비밀 유지 규정으로 인해 대원들 가족조차 범행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은폐가 범죄 사실 공개가 지연된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침략일본군세균 및 독가스 연구회 진스청 부회장은 "1939년부터 1945년까지 매년 731부대 감옥에 실험 재료로 끌려간 인원은 400~600명, 실험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600명 이상"이라며 "누적 피해자는 30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중국은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인 올해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증거 공개 역시 애국심 고취와 역사 인식 제고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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