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말레이시아항공 모기업인 말레이시아항공 그룹(MAG)이 에어버스와 A330-900 20대에 대한 확정 주문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의 프랑스 공식 방문 중 이루어졌으며, 이번 신규 주문으로 말레이시아항공이 도입할 예정인 A330neo는 총 40대로 2배가 증가하게 됐다.
말레이시아항공 그룹은 지난 2022년 광동체 항공기 재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A330neo를 처음 선정했으며, 당시 20대 도입을 약속했다. 이 중 현재까지 4대가 인도됐으며, 전 좌석 프리미엄 객실 레이아웃을 갖춘 해당 항공기들은 이미 쿠알라룸푸르에서 멜버른, 오클랜드, 발리 노선에 투입되어 운항 중이다.
이즈함 이스마일 말레이시아항공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A330neo는 운영 효율성, 항속 거리, 객실 편안함 간의 최적 균형을 통해, 우리의 네트워크 및 성장 전략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연료 효율성과 노선 유연성 측면에서 중장거리 모두에 적합한 기종으로,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당 항공기는 당사의 프리미엄 포지셔닝에 걸맞은 최신화되고 모던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이번 추가 주문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당사의 장기적 비전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베누아 드 생텍쥐페리 에어버스 상용항공기 사업부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말레이시아항공 그룹이 A330neo 기재를 확충해 나가는 과정에서 양사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추가 주문은 A330neo 항공기가 지닌 탁월한 성능, 연료 효율성, 운용 유용성, 그리고 승객 편의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동시에,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항공사들 사이에서 이 기종의 높은 인기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형 롤스로이스 트렌트 7000(Trent 7000) 엔진이 장착된 A330-900은 최대 7,200해리(13,300km)를 논스톱으로 비행이 가능하다. A330neo는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에어스페이스(Airspace)’ 객실을 적용해, 탑승객들에게 차별화된 비행 경험과 높은 수준의 안락함, 세련된 분위기와 디자인을 제공한다. 해당 객실은 보다 넓은 개인 공간, 확장된 수납 선반, 최신 조명 시스템, 그리고 첨단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연결성을 갖춘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5월 말 기준, A330 계열기는 전 세계 130개 이상의 고객사로부터 누적 1800대 이상의 확정 주문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생산 중인 모든 에어버스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A330neo는 최대 50%의 친환경 항공유(SAF)를 사용할 수 있으며, 2030년까지 최대 100%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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