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의료계와 정부에 따르면, 김 총리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대한의사협회(의협) 등과 대화 테이블을 꾸려 의료 정상화를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관계자는 “김택우 의협 회장과 김 총리가 조만간 만나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갈등 봉합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 중 전공의의 경우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모집 절차가 이뤄지고, 오는 9월부터 하반기 수련 과정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시간이 촉박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1년 단위로 학사 일정을 운영하는 만큼, 1학기에 유급된 학생은 2학기 복귀가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에 나설 경우, 전공의·의대생 복귀 시점과 수련환경 개선, 불이익 최소화, 제도 개선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계 내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조건과 우선 요구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조만간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의정갈등과 관련해 “신뢰를 회복하고 충분히 대화하며, 필요한 영역에서 타협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히며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솔직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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