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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당진시장이 7월 5일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에게 2027년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 기간 중 레오 14세 교황의 솔뫼성지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날 유흥식 추기경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축일을 맞아 그의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찾아 미사를 집전했다. 유 추기경의 방문에 맞춰 현장을 찾은 오 시장은 세계청년대회의 상징성과 더불어, 청년의 표상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위치한 솔뫼성지가 국제 가톨릭 청년들에게 신앙과 영적 성찰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교황의 방문 필요성을 피력했다.
오 시장은 “당진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세계청년대회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인프라 조성과 프로그램 기획 등 면밀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교황님의 솔뫼성지 방문은 한국 청년뿐만 아니라 세계 청년들에게 큰 울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으로, 202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로 선정되며 그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해 직접 미사를 집전한 바 있으며, 이후 국제적인 순례지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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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2~3년마다 모여 신앙을 나누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2027년 대회에는 약 50만 명 이상의 외국 청년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김대건 신부 탄생지로서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고, 종교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성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당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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