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AI 인재 양성 속도… 대학·기업 손잡고 ‘미래전 지휘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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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AI 인재 양성 속도… 대학·기업 손잡고 ‘미래전 지휘관’ 키운다

한국대학신문 2025-07-07 14:5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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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생도들. (사진=한국대학신문DB)
육사생도들.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인공지능(AI)가 전장(戰場)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대학과 기업, 정부가 국방 AI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4월 AI·시뮬레이션 전문기업 알테어와 협약을 맺고, 소프트웨어를 3년간 무상 지원받기로 했다. 생도들은 이 기술을 활용해 실제 전장을 정밀하게 재현한 가상 환경에서 훈련을 받는다. 소형기 육군사관학교장은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첨단기술 역량을 갖춘 미래 지휘관 양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육군사관학교는 과학기술 강군을 선도할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리더 육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KAIST는 이달 3일 LIG넥스원과 국방 자율 시스템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방 분야 자율 시스템 및 AI·체계 기술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ITRC(대학ICT연구센터) 사업과 연계한 연구센터 운영을 진행한다. 또한 멘토링 기반 학생 창의 자율 과제, 방산기업-연계 인턴십, 40시간 단기강좌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형 석·박사급 인재를 매년 배출할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산학·방산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국방 AI 인재와 원천기술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광운대도 방산 AI 스타트업 퀀텀에어로와 국방 AI 인재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인재 양성과 기술 실용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국방 분야 AI 기술의 국산화·고도화를 목표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측은 △국내외 드론·무인기·전력 분야의 기술 동향과 정보 공유 △군·민 주관의 전투 실험 및 세미나 협력 △연구과제 수행 및 국방 AI 인재양성 프로그램 공동 운영 △국내외 사업화 연계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삼았다. 천장호 광운대 총장은 “광운대의 9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이뤄진 과학기술의 성과를 기반으로, 현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AI 강국의 실현을 위해 산학협력의 장에서 손잡고 가자”고 말했다.

정부도 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국방부와 과기정통부는 대전 국방과학연구원(ADD) 내에 ‘국방 AI 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민간 전문가 100여 명과 군인 1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유무인복합체계·전장 상황 인식 등 핵심 AI 기술을 군에 적용하는 데 집중한다. 당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급변하는 미래 안보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며 “민·군 기술협력을 통해 정예 선진 강군 건설과 국가 경제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과기정통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학·기업·정부가 군수 AI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국방 AI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방위산업 시장조사기관인 Aviation & Defense Market Reports(A&D)가 발표한 ‘Global Defense AI Market 2024-2034’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국방용 AI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00억1000만달러로 추정됐다. 연평균 성장률은 7.43%로, 2034년에는 20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D는 “군사 기술의 진화는 전통적 방법에서 더 정교한 데이터 중심의 접근 방식으로의 큰 전환을 의미하며, 이는 세계 방위 체계 전반을 재구성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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