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윤석열은 좋은 사람,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할지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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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윤석열은 좋은 사람,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할지 걱정했다"

이데일리 2025-07-07 13:29: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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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일명 ‘김건희 특검’이 출범한 이후 언론에 “김건희가 무기징역 받을지, 10년 받을지, 20년 받을지 중요한 것은 내 입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명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공천개입 의혹이 얽혀 있는 인물로, 지난 4월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관련 의혹에 대해 여러 차례 메시지를 내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 (사진=뉴시스)


7일 더팩트는 지난 3~4일 경남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명씨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미 지난 3일 ‘명태균 의혹’ 관련 사건 기록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상태다. 명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연결고리인만큼, 조만간 특검팀에 소환될 가능성이 크다.

명씨에 제기된 의혹 중 가장 중대한 사건은 ‘공천 개입’ 의혹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씨에게 공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도록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명씨는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대통령과 통화에서 ‘김영선 해달라’는 말이 없다”고 부인했다. 오히려 김 여사가 ‘어떤 검사’를 언급하며 자신에게 전화를 했을 때 “공천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거절했다는 게 명씨 주장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좋은 사람”이라고도 했다. 명씨는 “그 사람들 좋은 사람이다. 대통령 좋은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그 바닥(정치)이 무슨 바닥인지 모르고 들어온 사람”이라며 “노름판에서 사람이 나빠 돈을 잃는 게 아니다. 정치는 노름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그게 노름판인지 모르고 그냥 게임하러 들어온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과) 처음 만났을 때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할지 걱정했다”고도 했다. 자신을 ‘정치 브로커’로 칭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가 길을 물어보면 길 가르쳐주지 않나. 길 가르쳐준 사람을 길라잡이, 브로커라고 부르나”라고도 했다.

또 명씨는 “특검에서 부를 것이고 특검은 제 입에 의존을 많이 할 것이다. 김건희가 (저) 하나만 있겠나. 왜 저한테만 물어보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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