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정훈(52) 의원은 4일 열린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31조8000억원에 이르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좀 더 밀도있게 검토하자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 겁니까?"라며 민주당의 한병도 위원장이 서두는 모습에 반기를 들었다.
조 의원은 "오늘 밤을 넘기면 7월말에 휴가가는 분들 돈을 못드린다고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토요일 날 해도 되고 일요일 날 해도 되고 월요일 날 해도 됩니다. 기획재정부에 물어봤더니 2주면 예산을 집행한다고 하더라고요. 2주인데 오늘 7월 며칠입니까? 7월 4일인데...."라고 반발했다.
이에 앞서 조 의원은 "빚을 내서 경기진작과 민생 안정을 위해서 소비 쿠폰 등을 지급하는 예산을 짜낸 겁니다. 그런데 방금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수정과 감액, 증액안을 보면 과연 이게 민생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예산인지 의문시되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에서는 가난한 어르신들에게 드리는 기초연금까지 3280억원을 깎았습니다. 그리고 방위산업 예산도 거의 800억이나 삭감했습니다. 이렇게 깎은 예산을 어디다 쓰셨나 보면 정말로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현안 예산에 넣었습니다. 이것은 좀 너무한 것 아닙니까?"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런 추가경정예산안은 4일 최종의결돼 소비쿠폰 등의 명목으로 전국민에게 15만~55만원씩 지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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