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나다움' 변화하는 여성상 반영하다…비비안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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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나다움' 변화하는 여성상 반영하다…비비안 새광고

AP신문 2025-07-07 11:24:17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302]  ※ 평가 기간: 2025년 6월 20일~2022년 6월 27일

[AP신문 광고평론 No.1302]  프로골퍼 박소혜 선수가 비비안 모델로 발탁됐다. 사진 비비안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02]  프로골퍼 박소혜 선수가 비비안 모델로 발탁됐다. 사진 비비안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302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비비안이 지난 6월 11일 공개한 브랜드 필름입니다.

프로골퍼 박소혜 선수가 모델입니다.

박프로의 연습 장면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하며, 그 외에도 전 카바디 국가대표 우희준, 유튜버 크리에이터 이아진(전진소녀), 배우 김예림 등이 출연해 각자의 분야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를 만드는 당당함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로 속옷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나를 만드는 당당함 It's my fit 비비안'이란 슬로건으로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브랜드에 조금 더 fit한 타깃 설정이 필요해요

김석용: 여성을 바라보는 브랜드의 시선이 바뀌었다

김지원: 편안함과 활동성을 강조하며 핵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한자영: 참신성을 메우는 진정성

홍산: '볼륨을 살려줘요!'에서 드디어 진화한 비비안

홍종환: 전통의 비비안이 젊어지긴 했는데...

[AP신문 광고평론 No.1302]  ​​​​​​​비비안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02]  비비안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6.8점을 부여하며 다양한 모델을 통해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잘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이 6.5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6.3점, 예술성 시각 부문은 6.2점을 기록했습니다.

호감도는 5.8점, 창의성은 5.7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6.2점으로 평이한 편입니다.

타깃층 바라보는 시각 변화 반영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비비안이 볼륨을 강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역동적인 여성상을 강조하며, 타깃층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보여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02]  ​​​​​​​목수 크리에이터 이아진(전진소녀). 사진 비비안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02]  목수 크리에이터 이아진(전진소녀). 사진 비비안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여자들이 변했다. 그래서 비비안도 변한다. 여자들은 더이상 단단한 와이어로 볼륨을 살려주는 불편한 브라를 원하지 않는다. 가슴 모양이 예쁜 것을 대가로 소화 불량과 두통으로 고생하는, 쓸리면 발진이 올라오고 까딱 잘못하면 풀리고 돌아가는 그런 브라 말고, 입고 마음대로 뛸 수 있고, 땀나도 괜찮은 그런 브라를 원한다. 실제로 그런 속옷을 만드는 브랜드들이 약진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시대를 반영해 드디어 비비안이 브라가 살려주는 몸매 프레임에서 벗어나 브라를 입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여자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런 시대를 반영한 움직임을 크게 환영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1)

새롭지는 않으나, 브랜드의 관점 변화가 흥미롭다. '나 다움'을 강조하는 메시지, 워너비 타깃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방식은 많이 접한 형태다. 고양되는 배경음악과 모델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장면 등 많이 공들인 웰메이드 영상이나, 새롭고 차별적이라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비비안의 광고 흐름상에는 큰 관점 변화로 보인다. 제품과는 '보이지 않는 곳'이란 느슨한 연계만 있어서 제품 어필보단 브랜드 정신에 가까운 '나다움'의 가치를 내세우며 브랜드 광고로 전환한다. 특히 그동안 패션, 아름다움, 여배우 모델의 고정틀을 깨고 라이프스타일, 나다움, 운동선수 모델로 콘셉트를 전환했다. 타깃인 여성을 바라보는 브랜드의 시선이 변화했음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가 보인다. 로고 변천사를 통해 오랜 역사를 자랑한 브랜드가 'My Fit'의 의미를 동시대적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다소 늦었지만 반갑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7.0)

연출ㆍ카피로 메시지 진정성 전달

또한 평론가들은 시각적 연출과 카피 등으로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02]  ​​​​​​​'당당함'을 키워드로 강조한다. 사진 비비안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02]  '당당함'을 키워드로 강조한다. 사진 비비안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프로골퍼 박소혜를 통해 언더웨어의 편안함과 활동성을 강조하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핏의 자신감'을 시각적으로 세련되게 풀어냈다. 스포츠 필드와 일상 공간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영상 구성이 제품의 기능성과 활용 범위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밝고 선명한 색감, 깔끔한 화면 구성이 제품의 깔끔하고 기능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7.3)

'fit'이란 키워드는 보이는 모양은 물론, 보이지 않는 요소까지 소비자에게 '맞춤'을 어필하는 모든 브랜드가 한때 붐처럼 활용했던 키워드다. 지금은 이를 대체하는 키워드가 많아서 예전만큼 활용되진 않지만 아직 그 피로감은 남아있다. 그래서 더욱 'fit'이란 키워드가 브랜드와 얼마나 '핏'한지, 그 'fit'을 말하기 전후의 키워드들이 브랜드의 본질을 담고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여성 속옷 브랜드의 클리셰같은 콘셉트는 아쉽지만, 카피들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7.0)

브랜드만의 특성 더 강조해야

하지만 여성 언더웨어 분야에 다양한 경쟁사가 존재하는 지금, 타깃층을 좀 더 명확히 하고 브랜드만의 특장점을 뾰족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02]  ​​​​​​​배우 김예림. 사진 비비안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02]  배우 김예림. 사진 비비안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유행의 선두주자 패션. MZ세대에겐 가장 트렌디한 패션분야가 언더웨어로 보인다. 명품 브랜드부터 신흥 캐릭터 브랜드까지 속옷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통의 속옷 브랜드 비비안이 프로골퍼, 카바디 국가대표, 목수 유튜버 크리에이터 등을 전면에 내세운 캠페인에 나선 이유다. 각 분야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과 분명한 자기 주장을 담아내며 'It's My Fit 비비안'을 외친다. 좀더 젊어진 느낌을 노렸고, 개성 있어 보이는 이미지를 전달한다.

아쉬운 건 메시지와 이미지가 기시감이 든다는 점. 자신의 당당함을 이야기하는 젊은 전문직 여성의 스타일이 고착화된 느낌마저 든다. 전형적인 이미지 전개에 색다름까지 담기는 버거워 보인다. 단순히 젊은 것이 아니라 비비안의 유니크함을 담을 수 있는 접근과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5.0)

2018년부터 'it's my fit'이라는 슬로건을 일관되게 사용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편한 속옷'이란 메시지를 명확하게 드러내긴 한다만, 뭔가 브랜드에 잘 안붙는 느낌이 든다. 누구에게나 잘 맞는걸 표현하기 위해 너무 모두를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모두에게 맞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딱 맞지 않는다는 의미와도 연결이 되므로, 나의 이야기라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남성인 내가 봐도 어떤 특정 타깃을 겨냥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결국 모두에게 말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또 하게 된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5.0)

김지원 평론가 또한 "경쟁사 대비 확실한 브랜드만의 독창적 차별성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비비안 

 ▷ 제작사 : 비욘드더프레임 소년 

 ▷ 모델 : 프로골퍼 박소혜

 ▷ 감독 : 김학수 

 ▷ Executive PD : 권일형 

 ▷ 제작사PD : 조민석 

 ▷ 촬영감독 : 이규하 

 ▷ 조명감독 : 오준석 

 ▷ 아트디렉터(스텝) : 정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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